공군은 17일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하는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 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은 해상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하거나, 수중에서 장비 인양 임무 부여 등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다.
야간에 실시된 이번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에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15명과 HH-47, HH-60 등 탐색구조헬기 2대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평시 야간 구조절차뿐만 아니라 전시 적지에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한 침투절차 및 능력 숙달을 중점에 두고 진행됐다.
일몰 후 야간 해상강하훈련과 야간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잇달아 실시했는데 야간에는 조난자의 위치를 육안으로도 식별하기 어려워 항공구조사들에게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훈련에 참가한 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김상원 중사는 "대한민국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가 언제 어느 곳에서 조난되더라도 반드시 구조해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6전대는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 등 재난현장을 지원했고 올해 1월에는 해상으로 비상탈출한 주한미군 F-16 조종사를 성공적으로 구조해 미 7공군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항공구조사들이 호이스트와 레스큐시트를 활용해 조난 조종사를 HH-60 탐색구조헬기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공군 제공
항공구조사가 야간 해상 강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