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심한 돌풍과 거센 파도와 싸운 5인의 해병
영원히 기억해야 할 영웅들
[해병대 역사탐방] 5인의 해병 순직비와 5인의 해병탑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 마을 뒤쪽 해변에는 비석 하나가 외롭게 세워져 있다. 이 비석은 55년전 해병대 상륙훈련 중 순직한 해병대 수색대원 5명을 기리기 위해 1966년 3월 해병 제1상륙사단과 해병 포항기지 장병들이 건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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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해병 순직비
비의 전면에는 붉은 글씨로 5인의 해병이라 적혀있고 그 아래에는 우측부터 고 대위 강대현, 고 병장 유중광, 고 상병 오경환, 고 상병 유문선, 고 상병 김규산 순직한 곳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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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뒷면에는 "해병제1상륙사단 제1연대상륙단의 해룡작전 훈련기간 중 1965년 12월 13일 밤 상륙해안정찰의 중임을 수행하던 수색대원은 격심한 돌풍과 거센 파도와 싸우면서 임무를 완수하고 숭고한 해병정신을 발휘하여 이곳에 몸을 바쳤다" 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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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해병탑
5인의 해병탑
해병대 제1사단 영내에도 5인의 해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5인의 해병탑은 해병대 장교 및 부사관들이 모은 성금 159만5천764원으로 1966년 10월 15일 건립됐다. 12미터 높이의 해병대 제1사단내 조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해병대 수색교육 지옥주 훈련중에는 항상 5인의 해병탑에 참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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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혼탑 한편에는 "본 5인의 해병탑은 해병대 제1상륙사단의 상륙훈련(해룡작전) 일환으로 1965년 12월 13일 21시경에 실시한 선견부대작전에 투입된 수색대 강대현 중위 외 7명이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심한 파도와 싸우면서 가상 적 해안인 독석리 해안으로 침투 중 갑자기 몰아닥친 돌풍으로 발생한 10미터 높이의 파도에 보트가 전복되면서 장렬히 산화한 故 강대현 대위 외 4명의 임전무퇴의 해병정신과 순국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해병대 전 장병이 성금을 모아 1966년 10월 15일에 건립하였음"이라고 새겨진 건립경위가 새겨진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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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탑 정면에는 5인의 해병 조각과 함께 "여기 해룡 작전의 다서 용사가 잠들고 있다.
꽃다운 청춘과 용맹을 받쳐 조국의 방패로 한목숨을 다하여 해병의 얼을 기리 빛내고 간 겨례의 자랑스러운 아들 우리 5인의 해병이 여기 있다.
조국의 푸른 바다여 물결치는 파도여 그대 따뜻한 품에 이들의 거룩한 넋을 품어 다오
여기 조국과 겨례와 해병의 이름으로 이 탑을 세우노라" 라고 새겨져 있다.
조각 및 설계는 이일영(조각조수 양덕수 주중상), 글은 유정, 글씨는 김충현, 시공은 한일태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