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 1138기 수료식에서 김용필 의원과 아들 혜중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필 의원 제공
정치인의 병역기피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은 예산 출신 김용필(선진당·비례대표) 충남도의원의 큰 아들 혜중(21) 씨가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본보 2월 23일 22면 보도>18일 김 의원 가족에 따르면 혜중 씨는 그동안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힘들기로 유명한 7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6일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해병 1138기로 거듭났다.
최근 백령도 6여단에 전투병으로 배치된 탤런트 현빈(1137기)과는 1기수 차이다.
해병대 제2사단(김포) 청룡부대 배치에 앞서 현재 대구의 육군제2수송학교에서 4주간의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혜중 씨는 앞으로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고 나라를 지키게 된다.
자신도 지난 1985년 해병대 하사관후보생 178기로 임관해 포항 1사단과 연평부대 등에서 복무한 김 의원은 “아들을 낳으면 꼭 해병대에 보내겠다는 해병 시절 동기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해병대를 선택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혜중이가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애틋한 ‘부심(父心)’을 드러냈다.
충청일보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