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6기(병 이후 부사관이셨던듯 합니다)이신 제 아버지께서 지난 17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병상에서도 얼마전 있었던 총기사건을 전해 들으시고 '피를 나눈 전우들간에 그게 무슨일이냐'며 격분과 탄식을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면 계실것만 같습니다. 아버지 복무시절엔 단체기합과 병행되는'빳다'는 숱하게 맞았지만, 지독한 훈련때문에 '차라리 일선(전선)으로 보내주십쇼! 일선으로 보내주십쇼!'라고 외칠지언정 선,후임.동료간에 개인적인 폭력행사는 할수도 할 이유도 없던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생전에 지나칠 정도로 원칙주의셨고, 불의를 보시면 참지 못하시는 성품탓으로 때로는 손해도 많이 보시기도 하셨지만, 해병임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 하셨고, 팔순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해병대 사랑은 변함없으셨습니다. 임종하시기 몇일 전까지도 입원시 착용하고 가셨던 해병대 뺏지가 달려있는 모자를 찾으실 정도였습니다.(입관식때 같이 넣어드렸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유품을 정리하니 해병6기회에서 만든 혁대버클, 기념패, 라이터등 오래된 물건들을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요즘 해병대 관련하여 꽤나 시끄러운 듯 합니다. 아버지보다 더 해병대를 영원히 사랑하시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전통을 계승하여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이 퇴색되지 않고 국민의 군대로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老해병의子  /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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