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신원배 사무총장, 국군방송 인터뷰... '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통해 안보경각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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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은 지난 15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백선엽 장군,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 등을 비롯한 본회이사 및 시·도회장, 참전친목 단체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해병대 소위로 월남전에 참전해 한국군 전사(戰史)에 길이 빛나는 '짜빈동 전투'에서 월맹군 2개 연대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도 죽음을 건 사투속에서도 기지를 사수해 '귀신잡는 해병'의 신화를 유감없이 발휘한 대전과로 태극무장훈장에 빛나는 신원배 사무총장.
'짜빈동 전투의 영웅'으로 회자되는 신원배 사무총장은 25일 오후 국군방송 '국방초대석'에 출연해 대담을 통해 오는 2012년이 한국의 총선과 대선은 물론 인접 주요 국가들의 선거가도와 더불어 북한의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일깨우고는 "(북한이)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설정해 놓고, 대남적화를 위한 강도를 더하고 있는 한편으로 국내는 이에 편승한 종북세력들이 사회혼란과 분열을 조성하는 강도 높은 국가파괴 활동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처럼 긴박하고도 혼란스러운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내년은 6·25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가 도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향군이 추진하고 있는 안보활동들을 열거했다.
신 총장은 이어 지난해에 이은 북한의 도발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은‘한반도 공산화’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남무력도발을 자행해 오고 있다"며 "북한의 전략전술은 일회성이나 단기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적화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안보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고취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군장병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북한의 도발책동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짜빈동 전투와 신원배 사무총장
짜빈동 전투는 베트남 쾅나이성 손틴군 짜빈동 부근 30고지에 위치한 해병대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가 1967년 2월 14일 23시 20분부터 15일 7시 24분 사이에 월맹군 2개 연대 규모의 야간 기습공격에 맞서 근접전투와 백병전 등을 펼치며 중대 전술기지를 사수하고 적을 격퇴한 전투이다.
이 전투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용맹성과 우수성을 과시한 전투로 참전 장병 전원이 1계급 특진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이 당시 신원배 소위는 11중대 1소대장으로 소대를 지휘해 이 전투를 대 승리로 이끌어 무적해병, 한국해병대의 신화를 다시 한번 월맹군에게 각인시킨 짜빈동 전투의 살아있는 영웅이다.
다음은 이 날 신원배 사무총장과 국군방송과의 대담을 정리한 내용임.(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
- 국군방송 〈국방초대석〉-
아나운서(이하 ▲) : 국군방송 Friend-FM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국방관련 전문가와, 화제의 인물을 만나는 '국방초대석' 시간입니다. 재향군인회가 2012년을 최대의 안보위기로 규정하고, 안보의식 공감대 형성을 위한‘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 집행위원장인‘재향군인회 신원배 사무총장’을 연결해서‘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을 펼치게 된 배경과 캠페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원배 사무총장(이하 -) : 안녕하십니까.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 집행위원장인 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신원배입니다.
▲ 2012년은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재향군인회도 2012년을 안보위기로 규정했는데요. 2012년을 안보위기의 해로 규정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 2012년은 안보상 여러 가지 취약요인들이 겹치는 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내년은 미국과 러시아에 대통령 선거가 있고, 국내적으로도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설정해 놓고, 대남적화를 위한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는 이에 편승한 종북세력들이 사회혼란과 분열을 조성하는 강도 높은 국가파괴 활동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긴박하고도 혼란스러운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내년은 6·25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가 도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향군은 이러한 국내외 제반 안보상황을 고려하여 2012년을 최대의 안보위기의 해로 규정하였습니다.
▲ 재향군인회가 지난 15일‘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죠? 안보공감 출범식을 갖게 된 취지는 무엇인지요?
- 우리가 안보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방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집단의 대남도발책동을 근원적으로 분쇄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 각계에서 국가파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친북·종북세력도 과감하게 척결해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책동과 친북·종북세력의 국가파괴활동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확고한 안보의식 바탕으로 굳게 뭉쳐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2012년은 6·25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안보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의 제2보루인 우리 향군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범국민적인 안보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의 출범식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2012년의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향군이 주도하는‘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에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보듯이 북한의 도발과 도발위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대단히 높고, 또 반드시 도발을 감행해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노동당규약’에 명시된‘한반도 공산화’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남무력도발을 자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공산화를 달성하기 위해‘3대 혁명역량 강화’와‘인민민주주의혁명전략’, 그리고‘화전양면전략전술’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략전술은 일회성이나 단기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적화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핵개발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광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어 주민들의 동요가 심화되고 있고, 체제존립 자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의 불만을 희석시키고, 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강도 높은 대남무력도발을 자행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군장병들을 포함해서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북한의 도발책동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 향군이 주도하고 있는 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은 어떤 활동으로 전개되는지요.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죠.
- 향군은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국민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안보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이미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 그러면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의 주요활동에 대해 몇가지 알아보기로 할까요. 먼저 청소년들에 대한 안보교육은 어떻게 추진하시는지요?
- 청소년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나라의 기둥이자 미래의 국가주역입니다. 따라서 향군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올바른 안보관을 견지할 수 있도록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 나의 조국’을 주제로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수한 안보교수를 확보해서 연구강의를 실시했고, 지난 6월까지 47회에 걸쳐 약2만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 약 80여회에 5만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에서도 소개 드렸는데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휴전선과 전적지 답사를 펼쳤지요?
- 우리 향군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전적지답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대학생들이 휴전선 체험과 전적지 답사를 통해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재무장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25일부터 11일간에 걸쳐 ‘대학생 휴전선 및 6·25전적지 답사 대장정’을 개최했습니다.
금번 답사에는 총 1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6백km에 달하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습니다.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체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청소년들과 대학생에 대한 안보교육에 대해서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공감 캠페인 활동은 어떻게 전개되는지요.
-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안보강연과 세미나를 중심으로 한 향군 율곡포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금년도 향군 율곡포럼은‘종북세력의 실체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전국의 시, 군, 구단위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77회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금년 말까지 총 4백회 이상을 실시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왜 종북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 이러한 안보교육활동 외에도 안보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들을 계획하시고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선 국민들이 안보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최전방 견학과 병영체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국민안보 통일교육 체험 학습장’을 파주시 적성면에 8월4일 개소합니다.
그리고 해외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행사와 국민 안보공감대 확산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는 대규모 재향군인회날 기념식 행사 등 다양한 안보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판결을 받고도 국가파괴를 위해 활개를 치고 있는 이적단체들을 강제로 해산시킬 수 있도록 국가보안법 개정을 촉구하는 홍보활동과 온라인 서명운동도 계속 추진합니다.
▲ 어느 때보다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인데요. 안보와 관련해서 청취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올해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8년이 됩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민 모두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전쟁으로‘폐허가 된 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기적의 국가’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8년 동안 경제발전은 이루었지만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상당히 이완된 것도 사실입니다. 자유 월남은 압도적인 경제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공산월맹에 적화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한반도공산화를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북한집단과 휴전선을 가운데 두고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서 국민 모두가 튼튼한 국가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사실을 주지하시고, 향군의‘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에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이현오<코나스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