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명 중 26명이 아버지를 이어 해병대 선택, 자부심 넘쳐
- 2명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代째 해병으로 입대
- 한 기수 중 약 5% 인원 수준으로 代를 이은 해병 탄생
지난 9월 28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대하여 6주간 훈련을 받은 해병 1102기 365명 중 26명이 대를 이어 해병대를 선택하여 해병이 되었다. 또한 이 중 2명의 신병인 오현일이병과 조준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3대째 해병대를 선택하여 눈길을 끌고있다.
해병대 슬로건 중 하나인“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 해병들은 대부분 해병의 길을 먼저 걸었던 가족들의 영향을 받아 해병대에 입대하였으며, 그동안 말로만 듣던 해병대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외아들인 오현일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두 명의 작은 아버지까지 모두 해병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해병 전우회의 단결된 모습과 돈독한 전우애를 보면서 자신도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조준환 이병의 경우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 모두가 해병대 출신으로“어려서부터 해병대에 대한 이야기를 수 없이 많이 들었다.”면서“당연히 해병대에 입대할 것으로 여겨왔으며, 신병교육 수료식을 거치게 되면 나도 드디어 해병대의 일원이 된다.”는 강한 기대감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대를 이어 해병대를 선택하는 수는 한기수의 5%선 미만으로 유지되는데, 이번 기수에는 3대째 입대자 2명을 포함하여 많은 수의 해병 가족들이 입대하여 눈길을 끌었고, 훈련에 임하는 신병들의 열의도 대단히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교육훈련을 담당한 훈련관계관은“해병대는 100% 지원에 의해 입대하기에 신병 대부분이 열심히하는 자세를 보이지만, 대를 이어 입대하는 장병들의 경우에 훈련에 임하는 열의는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특히 오현일, 조준환 해병은 3대 해병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인해 매사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2009 해병대지34호>
글∙사진 / 사령부 정훈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