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만 똑바로 서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 국방일보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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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30일 국군의 날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전남 진도(1955년생) ▲영등포공고 ▲연세대 학사·수원대 석사 ▲국가대표(74~86년·멕시코 월드컵 대표) ▲해병대 축구단 군 복무(78~80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80~83년) ▲포항제철 아톰즈 감독(93~95년) ▲국가대표 감독(98년~2000년)

▲전남 드래곤즈 감독(96~98년, 2005년~2007년)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2007~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인천유나이티드 감독(2010년 8월~현재)

 

그의 손에는 수많은 흉터 자국이 선명했다. 공을 차는 축구 선수가 손가락 마디마다 무슨 흉터가 그리 많은 것일까? 고생 한 번 안해 본 사람처럼 첫인상은 웃음기를 머금은 온화한 표정에 겸손하고 말쑥했다. 하지만 허정무(55·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전 월드컵축구 대표팀 감독은 첫 마디부터 어렸을 때부터 무진장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전남 진도에서 7남매 중 4째로 태어난 허 감독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손 마디마다 낫에 베고 찍힌 흉터가 수없이 남아 있다. 허 감독은 지난 6월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원정 첫 16강 위업을 달성했다. 그것도 한국인 감독으로서. 이젠 뭇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모든 것이 열악한 인천유나이티드 시민구단 감독을 맡아 또 한번의 ‘허정무의 유쾌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허 감독을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실에서 만났다. 62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장병들이 병영에서 가장 즐기는 축구와 군 생활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이 17세 이하 세계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첫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 의미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정말로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나라 축구환경 자체 인프라를 보면 너무나 열악하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는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큰 일을 해낸 것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해 주고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축구 전체로 봤을 때 우승했다는 기쁨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했다는 것은 축구의 장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단발성으로 우승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축구 발전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성인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닦아야 한다.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주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것도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쉽지 않은 위업이다. 세계 축구와 견줘 현재 한국 축구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은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 나는 단지 도와주는 역할만 했다. 감독 입장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대견스럽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7세 여자 대표팀 우승처럼 기쁨에 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 10년 20년 후 월드컵 정상을 노리려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 현재 원정 16강이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한국이 과연 16강을 갈 수 있는 팀이었는지 냉철히 평가해 봐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 학교 축구의 구조적인 현실을 보면 도저히 그런 성적을 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 축구의 구조적 현실에서 메시나 호나우두 같은 세계적인 대선수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여건이다. 지금 상태로는 우리가 언제든지 월드컵 예선에서도 탈락할 수 있는 정말 힘든 상황이다.”

 

 -한국 축구가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한국이 세계 최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구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할 때 왜 축구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공을 차야 한다. 더 이상 주입식 교육으로는 안 된다. 스스로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창의성 있는 축구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한다. 주입식 지도를 통한 부정적인 결과는 성적 지상주의를 낳는다. 어릴 때부터 성적보다는 즐기면서 축구를 하며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시설이나 제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도자, 교육자가 어떤 의식과 목표를 갖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스타 감독으로서 모든 것이 녹록지 않은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인천은 지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북한과도 불과 1시간 거리가 안 된다. 중국과도 무척 가깝다. 무궁무진하게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도 있고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를 통해 두 나라 관계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 남북과 한중관계에 있어서도 축구로 그런 전기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내년까지 K-리그가 모두 16개 팀이 된다. 그중에서 광주까지 합류하면 시민구단이 6개 팀이 된다. 시민구단 도민구단이 쓰러지면 K-리그 자체가 공멸할 수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몇 년 동안은 버틸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도와 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스폰서를 하는 입장에서도 상당히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K-리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길을 열어야 한다. 시와 도가 협력해 어느 정도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불편하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 시민 도민구단으로서 현재 구조상태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자생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K-리그뿐만 아니라 크게는 대한민국 축구 자체가 가야 할 길이다. 

 

 아울러 축구 꿈나무들이 어릴 때부터 성적 부담을 덜고 즐기면서 공을 찰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다. 만일 인천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지면 대한민국 축구가 더 건강해질 것이다. 인천도 축구 메카가 되고 북한이나 중국과 축구를 통해 외교와 안보 문제도 풀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거대한 꿈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이다. 꼭 성공시켜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도 발전할 수 있다.”

 

 -지금의 대스타 선수와 감독 자리에 오르기까지 남모를 역경도 수없이 겪었을 것이다. 그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비결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외향적인 내 모습을 보면 편하게 산 사람, 곱게 살거나 고생을 모르고 산 사람으로 본다. 하지만 농사일부터 자라면서 온갖 고생을 안 해 본 것이 없다. 정말로 많은 고생을 겪었다. 축구도 진도군 체육대회에서 면 대표로 뛰다가 제의를 받았다. 그래서 뒤늦게 중학교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시골에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7남매 중 넷째인 나는 집안이 어려워 중학교를 두 번씩이나 다시 가야 했다.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뒤지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당시는 운동 군기가 하도 세 밤에 등을 대고 자지도 못하고 겨우 엎드려 잤다. 어렸을 때 수없는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 어떤 어려운 역경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은 것 같다. 꽤 끈질긴 근성이 있어 오뚝이라는 별명도 주위에서 부쳐줬다. 고향 진도의 진돗개 때문에 용맹스럽고 영리하며 의리를 지킨다는 진돗개 별명도 얻었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환경이 내게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고난을 극복하는 뒷심을 가르쳐 준 것 같다.  

 

결국은 정신력에 달렸다. 정신이 똑바로 서 있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정신만 똑바르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

 

-군 생활은 어디서 했나? 

 

 “26살 늦은 나이인 78년 6월 군에 입대해 80년 6월까지 근무했다. 해병대 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2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우리 군 조직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특히 해병대의 군기와 의리, 전우애는 전역 후인 지금도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무 축구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상무팀은 각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이 들어가 정말로 우승을 다퉈도 부족함이 없다. 최전방에 한번 세게 돌려라(웃음). 군인 김정우 선수도 남아공 월드컵 때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우수한 선수로 세계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고 인정했다.”

 

 -국위를 선양하는 축구 선수들에 대한 병역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 내용과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스포츠 종목들도 많고 형평성이 있기 때문에 군 복무를 무조건 면제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축구 선수들은 젊은 나이에 2~3년 군에 갔다 오면 국가 경쟁력과 국위 선양 차원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는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도 타격이 크다. 어떤 식으로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서 선수생활 은퇴 후 군 대체복무나 필요하면 병역세를 세게 내게 해서 한참 뛸 나이에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였다. 다만 그 기준을 대표선수 몇 년 이상이라든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인증을 해주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나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안보전선에서 묵묵히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젊은 장병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한다면?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군 생활이나 축구나 모두 팀워크를 중시하는 단체 조직이다. 군 생활도 즐겼으면 한다. 군이나 축구나 모두 이기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축구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것이나 군 장병들이 힘들게 훈련받는 것도 모두 같은 얘기다. 선수들에게 하나가 되자고 얘기한다. 미군은 자율과 소통 속에서 세계 최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휘관과 상관, 병사 간에 허물 없이 얘기하고 소통한다. 하지만 국익과 목표를 위해서는 철저히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 위주가 되면 안 된다. 축구나 군대나 우리 위주가 돼야 한다. 서로 힘을 합쳐야 큰 힘을 발휘하고 이길 수 있다. 그만큼 조직에서 소통과 배려가 중요하다. 아무리 군대 자체가 상명하복이라고 해도 서로를 알고 소통해야 한다.” 

 

 -평소 선수들에게 가장 중시하는 덕목은? 

 

 “나는 소통을 가장 중시한다. 우리가 되려면 서로 알고 얘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 동료를 알고 나를 알 때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있다. 그래야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내가 멕시코 월드컵 선수로 나가 잔뜩 경직되고 아무것도 못 한 경험이 있다. 팀 전체가 서로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소통을 강조한다.”

 

 -인생의 특별한 좌우명이 있다면? 

 

 “축구 시작할 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새겼다.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서 지는 것과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지는 것은 다르다. 다만 최선을 쉽게 여기지 말라는 얘기다. 90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그냥 열심히 뛰기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철저한 자기 관리, 먹는 것, 쉬는 것까지 내 기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합쳐서 최선이라고 말한다. 진 경기도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한다. 이긴 경기지만 선수들에게 화를 낸다. 그 기준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는 것이다. 최선은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자기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후회가 남지 않을 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늘 삶을 되돌아 보며 반성할 부분은 노력하며 최선을 다한다. 후회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이다.”

 

 -우리 국군의 62번째 생일을 맞아 일선 장병들에게 격려와 인사의 한마디 해 달라. 

 

 “듬직한 장병들을 보면 늘 자랑스럽다. 이 나라의 꽃이고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든든한 버팀목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장병들의 두 어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힘든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을 생각하면 더욱 대견스럽다. 군 생활을 계기로 다시 한번 이 나라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들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길렀으면 한다.”

 

 -너무 앞서가는 질문인지 모르겠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감독도 맡는 것이 아닌가? 혹시 감독 제의가 들어오면 다시 맡을 의향이 있는가? 

 

 “아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갔다 와서도 딱 그만뒀다. 나는 감독직을 물러나고 들어갈 때 이것저것 재거나 계산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내가 가는 길을 갈 뿐이다.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신이 있다면 신만이 알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남아공 월드컵 감독도 2000년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맺힌 게 너무 많아 한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맡게 됐다.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이 팀을 어떻게 하면 정말로 좋은 팀, 건강한 팀으로 만들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다. (그래도 제의가 오면) 생각 해 본 적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다. 이번 남아공 대표팀을 맡을 때도 뭐하러 맡느냐고 주위에서 난리였다. (지금으로선) 큰 미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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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공 차는 창의적 환경 조성”-허 감독의 또 다른 ‘유쾌한 도전’

 

“우리는 유쾌한 도전을 즐길 겁니다.” 

 허정무 감독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 대표팀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 말이다. 많은 기자와 국민들은 정신력으로 사력을 다해 뛰어도 될까 말까 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유쾌한 도전’이 뭔가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원정 16강과 월드컵 16강 위업을 달성했다. 재정적으로 넉넉한 팀들도 있지만 모든 것이 열악한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직을 택했다. 그는 또 다른 ‘허정무식 유쾌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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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인터뷰 내내 한국 축구가 변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금 그 변화의 중심에 허 감독과 인천유나이티드가 있다. 프로 축구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성공해야 할 유쾌한 도전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공을 차면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했고 잘못된 구조를 직접 몸으로 겪었다. 정말로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이 스스로 즐겁게 공을 차고 연구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를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만들어 남북과 한중 관계의 외교적 가교역할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재정과 인프라 모든 것이 열악한 시민구단이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꼭 성공한 시민구단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열정으로 가득찼다. 그는 그 꿈은 아주 소박하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했다. 

 

 허정무, 그는 이제 단순히 한국 축구의 대표 감독이 아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소통과 배려, 즐거움, 정신력, 최선을 중시하는 그의 축구 철학과 비전이 꼭 꽃을 피기를 바라는 이유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 장병과 국민들에게 “축구는 즐겨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사회·정리=김종원·조아미 기자   jwkim@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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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0.10.02 By운영자 Views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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