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가 휴전 이후 62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신원이 확인된 10구에 대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의 합동안장식이 있었습니다.
합동안장식 취재를 마치고 대전 국립현충원을 몇군데 촬영키위해 돌아보다가 어느 해병의 묘비를 보게 됐습니다.
묘비위에 고인의 지인이 붙여놓은 해병대의 작은 앵카!
고인은 그 작은 앵카를 보고 아주 좋아했을겁니다.
누구나 해병이기에 자랑스러웠고 영원한 해병이 되고 싶었을 고인의 묘비에 해병이라는 두글자를 찾아준다면 고인은 지하에서도 해병이었음을 다시 한번 자랑스러워 할겁니다.
아직 우선적으로 원상회복되고 정리되어야 할 부분도 많겠지만 우선은
해병이라는 두글자의 명예만은 먼저 찾아주고 싶습니다.
한장의 사진이 너무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