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9 17:34

삼형제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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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형제 해병, 1사단 함께 복무, 막내는 영주권자임에도 자원입대
- 경북 포항이 고향, 어릴적부터 해병대의 꿈 키워 함께 복무 다짐
- 차남과 막내는 동기생으로 동반입대

 

  해병대 1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해병대 삼형제가화제다.

최근 동반입대로 인해 한 부대에서 함께 복무하는 형제 병사가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삼형제가 한 부대에서 복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탁장한 상병(해병 1051기), 탁두한일병(해병 1073기), 탁세한 일병(해병 1073기)으로 경북포항이 고향인 삼형제는 해병대 부대 근처에 살면서 유년시절부터 지켜보았던 해병대 장병들의 강인하고,당당한 모습에 이끌려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지난 ’07년 8월 가장 먼저 입대한 삼형제의 큰 형인 탁장한 상병은 중학교 졸업 이후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입대를 위해 ’07년 초에 귀국하였다. 탁장한 상병은“어린 시절부터 부대 근처에 살면서 지켜보았던 해병대의 강인함을 배우고 싶었고, 청소년 시절을 함께 하지
못했던 삼형제 간 평생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동생들의 입대도 권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둘째 탁두한 일병과 막내 탁세한 일병은 지난 ’08년 7월에 1073기로 동반 입대한 해병대 동기생이다. 특히, 둘째 탁두한 일병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한 테니스 선수 생활을 통해 대통령기와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테니스대회에서 2회 준우승을 수상한 테니스실력자다.

또한 막내 탁세한 일병은 큰 형과 함께 필리핀유학을 떠나 현재 필리핀 영주권을 취득하여 군 입대가
면제될 수 있지만 형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해병대 입대를 선택했다고 한다.

둘째 탁두한 일병은“필리핀으로 떠난 형과 동생과 함께 생활하지 못했던 아쉬운 청소년 시절이었지만
해병대 입대를 통해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막내 탁세한 일병은“외국
생활로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해병대에 입대하지 않았다면 조국과 가족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형제의 어머니 김호임님은“아들 셋을 키웠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부모 걱정을 시키지 않은 듬직한
삼형제였다.”면서“입대 초기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작년 11월 부대장님의 배려로 처음으로 삼형제가 함께 휴가를 나와 빨간명찰을 달고, 집을 찾아왔을 때 너무 도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외국 영주권까지 포기하며 입대를 자원한 해병대삼형제는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며‘호국충성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군복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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