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병장 “해병대 수색대 지원 오래전부터 결심” / 경북매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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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인 오종혁 병장(병 1140기)이 훈련 중 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길은 뚫리게 돼 있습니다”

 

12일 오후 2시께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만난 오종혁(30) 병장이 굳이 수색대원이 되길 바랬던 이유는 이랬다. 

 

오씨는 앙드레김 쇼를 통해 인연을 쌓아가게 된 경륜선수 조봉철씨를 통해 해병대 수색대에 대해 듣게 됐다.

 

조봉철씨가 당시 “해병대 수색대를 다녀와서 인생이 100% 바뀌게 됐다”는 말을 전하자 오씨도 군대를 가야한다면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하지만 오씨는 연예계 활동으로 수색대대 합격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 2011년 4월 18일 해병 1140기로 자원입대한 오씨는 우선 군악대에서 실무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수색대대를 계속해서 동경해 온 오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수색교육대에 입교해 수색대원이 되기 위한 교육을 이수하게 됐고, 올해 6월부터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생활하고 있다. 

 

염원하던 수색대대에서 제2의 군생활을 시작한 오씨는 특수수색중대의 수색대원이 돼 강도 높은 여러 훈련에 참가한다. 고도의 공중에서 낙하산을 메고 침투하는 공수훈련에서부터 강인한 체력과 지구력으로 험준한 산악지형을 극복하는 고등산악훈련, 첨단 장비가 동원돼 실제 전장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 받는 과학화전투훈련에 이르기까지 오씨는 수색대원이 할 수 있는 모든 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때로는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디스크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오씨는 수색대대를 원했던 초심을 떠올리며 힘든 훈련을 버텨냈다.

 

 오종혁 해병은 “두 번 가는 군대라면 모르겠는데 한번뿐인 군생활이기 때문에 훗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해병대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몸을 챙기기 힘들 정도로 힘든 훈련이 이어졌지만 가족과 같은 동료들이 함께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013년 1월17일 전역을 앞둔 오종혁 병장은 현재 허리디스크 재발 등으로 훈련 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토록 원했던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의 마지막 훈련인 대대급 전술종합훈련을 끝까지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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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2.12.14 By운영자 Views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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