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기 중대 김지용 상병은 다른 해병들과 함께 북한군의 포격간 마을 주민을
대피시키고 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부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곧 2차 폭격이 시작되었고,
중대건물에 포격이 시작되며 파편으로 인해 목 파편상을 입었다.

하지만 중대 관측담당관인 김종선 상사가 김상병의 목을 지혈하고
 "너는 내가 반드시 살린다. 걱정마라!"라고 외치며
건물 외부에 엄폐가 가능한 탄약고가 있으니 그리 피신하자며 김상병을 피신시켰다.
몸을 추스린 김상병은 이윽고 절친했던 심정우 상병과 강은규 일병을 찾았다.

하지만 두 해병은 인기척이 없었다.
이 사실을 김종선 상사에게 이야기 하자 김 상사는 포격이 쏟아지고 있는 건물로 다시
들어가서 피폭된 건물 속에 피신하고 있던 두 해병을 구해냈다.

이렇게 김종선 하사는 위험속에서 3명의 해병을 피폭된 건물 속에서 구해냈다.



이건 영화 시나리오도, 소설도, 훈련일지도 아니였다...
이건 "실제상황"이었고, "실전"이었다.

지난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우리는 꽃다운 해병대원 두 명을 잃었고, 무고한 민간인 2명의 희생자도 있었습니다.

대낮에 갑작스런 포격에 많은 연평도 주민들든 섬을 떠나 육지로 대피하였고,
또 일부 떠나지 못한 이들은  방공호로 몸을 피했습니다.

북한의 2차 추가 도발은 아직 없었고, 복구작업을 위해 또 많은 해병대원들은 다시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백령도로 떠나는 해병대원들



북한의 1,2차 포격이 이어지는 동안 연평부대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용감했고,
전장에서 그들의 전우애는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불타는 전우애"

북한의 1차 포격으로 부상당해 구급차 후송을 기다리고 있던 정비소대 조일병은
다른 부상자로 꽉 찬 구급차를 보고 나중에 탑승하겠다며 자발적으로 차에서 내렸고,
이를 목격한 동료 해병 4명은 곧바로 조일병을 들것에 싣고 포격을 피해가며 의무대로 후송하여 
조일병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부대 거점 근처에 적의 포격이 쏟아지고, 이로 인해 많은 해병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중 다행히 부상을 면한 차하사는 핸드폰으로 구급차를 요청했으나 통신은 이미 두절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내가 가서 구급차를 불러 올테니 너희는 여기서 반드시 살아 있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화염속으로 뛰어 들어가, 구급차를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포격이 멈추자 약속대로 구급차가 도착했고, 해병들은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이외에도 빗발치는 포화속에서 불붙은 포진지의 진화작업을 끝까지 완수하여
대응사격의 여건을 마련한 박상병,

폭격 속 구급차가 못 오는 상황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불길을 가로질러 가며 부하들의 목숨을 구한 간부들,

전우와 함께 싸우겠다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후송을 거부했던 공병소대 박일병,

군복무 중인 아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끝까지 남아 아직도 꿋꿋하게 연평도를 지키고 계신 군장병 어머니들...

철모가 타는 줄도 모르고 대응사격 임한 임상병




그리고 故서정욱 하사를 포함하여 휴가를 포기하고 용감히 부대로 복귀한 많은 휴가장병들
전투 임무중에 장렬히 전사한 故문광욱 일병에 이르기까지...

해병대의 전우애는 뜨거웠고, 연평부대원들은 용감히 싸웠습니다!!




故서정욱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의 장례는 내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병대장(5일장)으로 영결식이 치뤄진 후 오후 3시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포격으로 부상당한 해병대원들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습니다.

해병대 신축막사 현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명을 달리하신 故김치백 님과 故배복철 님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에 안치되어 계십니다. 




지금 이시각, 연평도에서는 우리의 해병대원들이 복구/수습작업과
북한의 추가도발을 대비한 준비태세
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후방각지에 있는 모든 국군장병들도 경계태세에 돌입하였습니다.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용감히 싸워준 연평부대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미동도 없는 밤하늘과 고요한 수평선이 만나는 그곳에서유일하게 시야를 밝혀주는 달빛과 깨알같은 별빛에 의지한채 연평부대원들의 눈은 오늘도 북쪽을 향해 있다.그들의 노고와 희생에 사무치는 고마움이 가득하다." -포토밀 중-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G •
  • 소닉 2012.09.05 19:17

    왜 북한이 도발해서..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해병대는 원래부터 국가전략기동부대 였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대응으로 해병대를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육성하겠다는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의 언급에 대해 해병대 전역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병대 전역자들은 “해병대는 원래 국가전략기동부대였다.”면서 “이 사실은 해병대 나온 사람만 알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실제...
    Date2010.12.05 By관리자 Views5664
    Read More
  2. 북도발 좌시해서는 안돼...공지기동 해병대 건설해야!

    공정식 제6대 해병대 사령관 지난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은 연평도 지역에 대한 무차별 해안포 사격으로 해병대에 대한 도발을 감행했다. 수백발의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졌고 연평도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연평도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던 해병대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은 북한의 무...
    Date2010.12.04 By관리자 Views4112
    Read More
  3. 서정우,문광욱해병의 묘소를 찾아.....

    후배해병을 잃은 슬픔과 그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기사로라도 대신하고자 지난 11월30일 서정우하사와 문광욱일병의 묘소를 찾아 대전국립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정우하사,문광욱일병을 묘소를 다녀왔습니다. http://demaclub.tistory.com/271 11월 30일 오전에 다...
    Date2010.12.02 By슈퍼맨 Views2934
    Read More
  4. 해병대를 이끌어가는 힘! 장교가 되는 길

    어느 덧 사관후보생 110기를 모집하는 시즌이 다가왔다. 해병대 장교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선배장교이자 동시에 후배 장교 모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령부 인력획득과의 박진호 대위를 만나보았다. 병 군 복무기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교의 길을 선택하는 이...
    Date2010.12.01 By관리자 Views3550
    Read More
  5. 해병대정신

    해병대 정신의 상징은 젊음이다. 그것은 잘 다듬어진 젊은 남성의 육체가 주는 강력한 파워다. 그러나 힘은 육체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정신이 만들어 내는젊은 에너지로 충만해 있는 것을 말한다. 글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구본형 여름은 무성하다. 나는 늘 여름이면 제자들과 아름다운 여행을 한다. 가고 싶은 사...
    Date2010.12.01 By관리자 Views4372
    Read More
  6. 나라를 구한 섬사람들 제주해병 3,4기

    지난 9월 1일. 제주도 동문 로터리 일대에서 ‘해병대 주둔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60년 전 해병대 사령부가 주둔했음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해병대는 1949년 12월 28일 제주도로 이동하여 한라산의 공비를 토벌하고 4·3사건으로 피폐된 제주도의 민심을 수습하는데 전력투구한다. 그러던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
    Date2010.12.01 By관리자 Views4467
    Read More
  7. 골수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린 김성관소령을 만나다.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이 남긴 말이다. 우리는 타인, 또는 자기 자신과 무수히 많은 약속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많은 약 속들 중 상당수는 지키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골수 기증은 적혈구, ...
    Date2010.12.01 By관리자 Views4915
    Read More
  8. 연평도의 K9자주포 해병대가 늦장대응이라고???

    연평도에서 13분 걸렸다. 평시가 아닌 전시에서. 한대에 40억하는... 정말 그런 몸값을 하는 자주포를 6대 연평도에 배치했다.(한부대가 6대) 나는 155밀리 견인곡사포를 상병떄까지 하고 군단급이라 포가 자주포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덕분에 상병떄 분대장달고 다시 공부했다. 결국 전역할떄까지 K9과 살았다. 포병은 T0T...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6035
    Read More
  9. 빗발치는 포격속에서 빛난 해병대의 뜨거운 전우애

    중화기 중대 김지용 상병은 다른 해병들과 함께 북한군의 포격간 마을 주민을 대피시키고 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부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곧 2차 폭격이 시작되었고, 중대건물에 포격이 시작되며 파편으로 인해 목 파편상을 입었다. 하지만 중대 관측담당관인 김종선 상사가 김상병의 목을 지혈하고 "너는 내가 반드시 살린...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3943
    Read More
  10. No Image

    해병대는 줄이고 자주포는 늘려야 하는데 (예비역 육군중사)

    게시글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228274 해병대 감축안을 폐지하고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언론 뉴스를 보고 한마디 합니다. 서해5도 다시말하면 해병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연평도에 가장 필요한것은 적의 공격을 가장 효과적 으로 방어할수있는...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7104
    Read More
  11. No Image

    이대로 있어야만 합니까?

    해병대출신 홍사덕의원은 "해병은 공매 맞는 군대 아냐..몇배 보복토록 내버려뒀어야" 하다는 발언처럼 즉시 대응했어야 하고 더이상으로 보복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분만에 대응사격도....즉시 대응할 수 있었던 우리 해병들이 아마 보고체계때문에 늦어졌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13분이라는 긴시간동안 우리 ...
    Date2010.11.24 By안기선 Views5254
    Read More
  12. 해병6기 이승만교수의 역경의 열매

    역경의열매 이승만 (11) 성경 읽으며 해병대 혹독한 훈련 견뎌 / 국민일보 [2010.11.11 17:55] 서울에서 방위군으로 자원입대한 후 18일간 사선을 넘나든 끝에 훈련소인 진해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도착했다. 1951년 1월이었다. 그곳에서 해병대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훈련은 제일 세고 가장 치열한 전투에 ...
    Date2010.11.20 By운영자 Views3792
    Read More
  13. 허정무 감독에게 해병대란?

    올 해 여름.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의 기쁨을 국민에게 안겨준 국가대표팀의 선봉에는 허정무 감독이 있었다. 이제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돌아온 허정무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은 문학 경기장. 문을 열어주는 허정무 감독은 빨간 명찰을 달고 있는 취재팀을 너무나 반갑...
    Date2010.11.07 By운영자 Views5406
    Read More
  14. 작지만 강한 해병’ 새 슬로건에 동의하십니까

    <사진 국방일보 11월 3일자 6면 하단광고> 해병대 재창설 23주년 맞아 공식 발표 해병대는 1일 재창설 23주년을 맞아 대표 표어(슬로건)로 ‘작지만 강한 해병대’를, 핵심 가치로 ‘충성’ ‘명예’ ‘도전’을 선정하고 선포식을 했다.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해병대는 73년 해군에 편입됐다가 87년 11월 1일 재창설됐다. 그러나 ...
    Date2010.11.02 By운영자 Views9062
    Read More
  15. 해병대축구단에서 복무한 허정무 감독

    “정신만 똑바로 서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 국방일보 2010.10.01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30일 국군의 날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전남 진도(1955년생) ▲영등포공고 ▲연세대 학사·수원대 석사 ▲국가대표(74~86년·멕시코 월드컵 대표) ▲해병대 축구단 군 복무(78~80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80~8...
    Date2010.10.02 By운영자 Views553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2 Next
/ 2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