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13분 걸렸다.

평시가 아닌 전시에서. 한대에 40억하는...

정말 그런 몸값을 하는 자주포를 6대 연평도에 배치했다.(한부대가 6대)

 

나는 155밀리 견인곡사포를 상병떄까지 하고

군단급이라 포가 자주포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덕분에 상병떄 분대장달고 다시 공부했다.

결국 전역할떄까지 K9과 살았다.

 

포병은 T0T사격이라는 것이 있다. 6문이 동시에 적진에 발사하는 것인데,

K9자주포는 혼자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전시에는 155밀리 곡사포가 36대할일을 6대가 할 수 있다.

가신들고, 발톱 뭍고 할 일이 없다.

인원도 많이 필요없다. 자동방열도 가능하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그런 자주포를 운용하는 연평도 해병대부대에서 13분이 걸렸다.

 

그럼 왜 13분이나 걸렸을까...

K9자주포는 탄이 완료되어있고, 대원들이 탑승시에는 제원만 기다리면 된다.

포반장과 조종수가 포의 방열방향을 교신하기 떄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포를 돌릴 수 있다.

 

제원하달...음. FDC... 글세...제원이 늦게 떨어졌을까?

포병을 했던 사람은 다 알겠지만 포병은 포를 쏘고

목표를 완파하면(훈련) 포 진지를 이동한다.

아주 신속하게. 2년동안 이동준비라는 말을 질릴듯 들었고, 했다.

 

FDC제원도 그리 늦게 나오지 않는다.

상병장이 전부 휴가를 가지 않는이상은...

또한 포탄을 자동장전할 수 있는 큰 덩치의 장갑차가 있다.

 

전시였다.

북한이 포를 쏴대는 와중에 13분만에 적진에 포를 쐈다.



내 생각에는 아마 작전체계에서 명령하달 시간이 좀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K9은 13분만에 쏠래야 쏠수가 없는 자주포다.

대에 40억하는 자주포를 운용하는 ...

그것도 최정예부대 해병대가 팀웍이 안 맞았을까?

포병의 최고 멋진 모습은 팀웍이 잘 맞아서

포탄을 가장 빨리 쏘는 내무반(포대)이다.

연평도 최전방에서 밥먹듯 훈련할 그들이 과연 늦장부리며 포를 쐈을까.

 

보병은 눈앞에(사격가능거리) 적이 있어서

실수로 한발 쏴도 전력에 크게 손상이 가지 않는다.

포병은 포탄 하나 쏠려면 명령하달 기다리고, 제원받고,

포 돌리고 가신 돌리고, 그 다음에 장전을 하고 쏜다.

(물론 K9자주포는 제원만 하달되면 좀 빠르다는 특징이 있긴 하다)

 

KH-179 155mm 견인 곡사포를 주특기로 했고, k9자주포를 상병떄부터 했다.

좀 더 뉴스를 봐야 늦게 쐈다는 그 이유를 알겠지만 총알도 아니고

포탄이 날라오는 상황에서 13분 걸린 건 정말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잠시 몸을 피했다가 두번쨰 응사했다는 것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살상반경이 워낙 크기에 상황을 장기적으로 봤을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80여발을 응사했다고 하는데 K9의 포탄 유효살상반경은 엄청나다

.

어지간한 포탄하고 비교하면 안된다.

80여발이면 어지간한 대대급은 개작살 날 정도의 화력이다.

물론 사격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 쉽게 말해서 수학용어?로 교집합으로 몰아서 쏘냐..합집합으로 ...뭐 이런거)

뭐 전쟁이라도 바라냐? 80여발이면 교전수칙에 맞게 적절했다.

 (주변 화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포병은 평시 북한과 남한이 서로의 진지를 겨누고 있다.

그래서 이등병떄 나는 이렇게 교육 받았다.

"초탄을 5분이내에 쏘아올리는 실전과 같은 비사격훈련을 앞으로 할 것이다"

 

북한에서 쏘든 남한에서 쏘든 날아오는 시간내에 서로 쏴야 한다.

그래서 포병은 2년동안 비사격 훈련을 수도 없아 한다.

보병이 죽어라 걷듯, 포병은 죽어라 방열훈련을 한다.

그래서 자주포에 전 인원이 탑승상태였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포탄이 날라오는 실전에서 침착하게 포를 쏜 연평도해병대부대가 난 너무 자랑스럽다.

 

어떤 기사에서 늦장대응이라는 기사를 본 순간,

지금도 사지에서 목숨걸고 있는 그들이 떠올라 울컥해서 쓴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내가 눈으로 안 봐서 짐작컨데,

해병대기에 겨우 그정도 죽었다고 생각한다.

 

당나라 부대가 요즘 얼마나 많은가.

아마 탄 날라오고 쾅! 소리나면 오합지졸부대 꽤 많을 것이다.

그나마 얼차려받고, 기합 든 그들이기에 더욱 적은 사상자가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내 친한 동생도 백령도에서 첫 휴가 나왔다가 전화왔다.

"형,저 복귀할려고 합니다. 다음 휴가때 뵈요."

 

조기복귀라... 후... 씨발...군대가는게 죄냐?

멋지고 불쌍한 내동생...

탁상공론 하지말고... 제발... 더이상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연평도해병대를 비롯,

지금 이시간에 진돗개하나 상황에서 부모형제 생각하며 실탄장전하고 있을

전방의 모든 동생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병역기피? 이 ㅆㅂ 것들. 다 뒈지고 ㅈㄹ 해라.

 

 

 

추가-------------------------------

 

기사가 떳네~! 그럼 그렇지 .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훈련이 끝난뒤 정비중이었으며,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두문은 공격으로 파손되었고

일단 대원들이 피신했다가 포 이동하고 초탄 발사했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늦을이유가 없지!

그렇다면 정말 초기대응 잘 한거다.

간혹 무개념들은 북한의 포진지 이동이 있으면

미리 대응했어야 한다고 하는데

하루이틀 북한이 움직거리는 것도 아닌데 공격징후인줄 아는가.

우리가 진지 이동해서 1분만에 쐈다고 한다.

 

제발 자기들 군시절 떠올리며 자지는 어쩌네 ...하며 늦장대응이라 말하지마라.

군시절 실사격들은 다 상황이 준비된 것들이다. 이번 대처는 정말 최선을 다한 것임을 알자.

 

 

***사진출처 : 날아라 마린보이

***출처 : http://blog.daum.net/haseullin/14640458

 

 

 

  • 소닉 2012.09.05 19:15

    역시 늦장대응이 아니었네요~ 보면서 왜그랬을까 생각햇는데 이런이유였네요 감사합니다~~


  1. 연평도의 K9자주포 해병대가 늦장대응이라고???

    연평도에서 13분 걸렸다. 평시가 아닌 전시에서. 한대에 40억하는... 정말 그런 몸값을 하는 자주포를 6대 연평도에 배치했다.(한부대가 6대) 나는 155밀리 견인곡사포를 상병떄까지 하고 군단급이라 포가 자주포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덕분에 상병떄 분대장달고 다시 공부했다. 결국 전역할떄까지 K9과 살았다. 포병은 T0T...
    Date2010.11.27 By운영자 Views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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