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사관후보생 110기를 모집하는 시즌이 다가왔다. 해병대 장교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선배장교이자 동시에 후배 장교 모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령부 인력획득과의 박진호 대위를 만나보았다.
병 군 복무기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교의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지휘자나 지휘관, 참모로서 근무하면서 리더십을 함양하고 여러 능력을 계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무복무만 하고 전역하는 단기장교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과 비교했을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나 조직생활을 하는 능력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취업 시 기업체에서 장교 출신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안정된 직업으로써의 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교의 길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안정된 직업으로서의 장교의 매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먼저 복무기간 중 급여나 수당을 생각해본다면 공무원 7~8급 수준으로 연봉 약2,000만원 이상을 받고 가계지원비, 교통보조비, 명절휴가비 등 일정액을 지급받습니다. 또한 근무성적 우수자는 장기복무에 선발될 경우 공무원 6급 이상의 안정된 직업을 확보하게 되고, 국내·외 위탁교육이나 석/박사 학위 취득기회도 제공받게 됩니다. 또한 독신자 숙소나 기혼자 아파트, 각종 군 복지시설과 복지제도가 제공되기 때문에 직업적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병대 장교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은?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을 거란 말이 있습니다. 해병대 장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대. 그 해병대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해병대 장교입니다. 해병대는 젊고 패기 있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배 장교로서 여러분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사관후보생 110기는 10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11월과 12월 1·2차 전형을 치른 후 3월에 입영할 예정이다. 10주간의 양성 과정을 거친후 가슴에는 해병만이 달 수 있는 빨간 명찰을, 어깨에는 장교만이 달수 있는 빛나는 다이아몬드 계급장을 달고 당당히 임관할 그들이 벌써 기다려진다. <해병대지 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