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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크기 : 47 * 39

 

울지마라 해병이여.....

그대의 눈물은.......

오래전 그저 그런 해병이었던 이 못난 선배 가슴을 찢어 놓는구나........

아무것도 그대들에게 해줄수 없는 못난 선배는.....
 
그저 목메이는 슬픔과 가슴속 깊이 터져나오는

증오만 가득할 뿐이네......

 

 

서정우하사.jpg

고 서 정우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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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 광욱 일병

 

 

우리는 기어코 백배 천배 갚고야 말겠다는 이 해병의 결의에 찬 눈빛을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짐홀(533기)님의 연필화 1.jpg

고 서정우 하사 미니 홈피 사진 보고 그린겁니다. 늠름한 모습

 

방송 매체에 나오는 연예인들 제발 몸쨩 몸쨩 떠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몸쨩은 바로 이런겁니다...

당신들은 언제 한번 이라도 이렇게  국가를 위해 진정 뜨거운 사나이 였었는지 되묻고싶습니다.

 

이분들은 육이오 전쟁 발발후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위해 꽃다운 17세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해병대 3기 4기에 자원하여 전쟁에 참전했던 훌륭한 분들입니다.

저 무릎위에 얹혀진 대한민국 태극기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평화는 그냥 얻을수 있는게 아닐런지....

 

이 그림들을 그린 저는 ................

크리스 마스 계절만 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악몽이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잊지못할 일이 있습니다.

해병대 입대 2년전 18세에 첫 사회에 발을 디뎠던 쌍끌이 기선 저인망(11, 12 대창호 95톤) 선원시절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해상(이당시는 특정 해역이라고 했습니다. 11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 까지 허가되는 조업구역 / 북위 37 에서 NLL 구역)에서 주 어획 어종인 홍어를 잡기위해 조업중 1983년 12월 24일 저녘 매서운 칼바람을 타고 눈이 안보이도록 내리는 진눈깨비를 맞으며 야간 투망작업에 들어갔는데 투망을 하던중 어구에 발이 걸려 차디찬 겨울 바닷속에 빠져 20여분을 생사의 기로에서 허우적 대다 동료 선원들에 의해 간신히 구조 됐었습니다.

 

제가 그당시 근무했던 어선도 천안함 수색시 민간선박으로 참여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침몰된 금양호와 동종의 어선이었습니다.

 

그때의 악몽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데다 9개월전 북괴의 도발로 빚어진 천안함 사태와 이번 연평도 도발을 접하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런사고를 겪어가며 2년여를 힘들게 여러 어선을 전전하다 1985년 10월1일 해병대에 입대 하게 되었습니다.

군번은 9472996 입니다.(이 당시는 사령부 해체후 해군 제2 참모 차장 예하)

해병대에서 전차병으로 근무하다 병장 5호봉때 신설 토우중대 로 옮긴후 토우중대 첫 전역자로 제대했습니다.

해병대 제대후에도 예인선, 모래운반선, 잡화선, 원양어선, 외항상선등 이런저런 선박을 거치며 15년간 마도로스 생활을 할 당시 1989년 10월경 진도 대교가 있는 울돌목에서 타고있던 배가 전복되어 제몸은 울돌목의 쎄찬 물쌀에 휩쓸려 휘몰아 치는 소용돌이 속으로 내팽겨치며 살기위해 죽어라 헤엄치길 죽음을 목전에둔 한시간여의 사투끝에 간신히 진도 대교앞 녹진 포구에 가까스로 올라갔었습니다.

그때 같이 사고를 당한 다른선원은 안타깝게도 진도대교 아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 모두 익사했던 사고도 겪었었습니다.

 

그후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외항선과 원양어선을 전전하다 1996년 참치잡이 원양어선 근무중 오른손목이 절상되는 불의의 사고로 5시간의 수술로 절단되는 거은 다행이도 면했지만 후에 남겨진 후유증으로 힘을 쓰지못하고 주먹을 제데로 쥘수 없는 근육신경 장애가 남게되었고 추운날이면 오른손이 경직 되기에 마도로스 직업을 그만두고 조그만 사업을 하다 그마저 부도로 모든것을 다 잃고난후 지금까지 건축현장 일용직으로 살고있지만 이마저 차가운 겨울이면 후유증으로 경직되는 손으론 아무일도 못하고 할수 있는건 오로지 연필에 화장지라도 두껍게 말아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겄밖에 없습니다.

다행이나마 저의 이런 사연을 알고 제게 그림을 그릴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주신 제주시 소재 모 입시 미술학원장님의 도움으로 올해 11월 부터 그곳서 머물며 그림 작업을 하다가 대한민국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위해 산화한 두 후배 해병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해병대 선배 로서 유가족 분들께 제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그림이라도 남겨 두고 싶고자 자랑스러운 해병의 모습을 잘 그리는 솜씨는 되지못하지만 화폭에 옮겨지는 연필 가루 한점 한점에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던중 예기치 않게 오른쪽 눈마저 고질적인 눈병이 도져 간신히 한쪽 눈으로만 고인의 사진을 보면서 그리다 보니 제가 원하던 만큼의 좋은 그림이 되지못해 유가족분께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누구에게 배워 보지도 못하고 그저 그림이 좋아 혼자서 터득하며 그린 보잘것 없는 그림 이지만 두해병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가슴속 깊이 새기며 나를 비롯한 모든 해병가족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보고자 프로화가의 실력은 안되지만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입니다.

 

두해병님의 그림은 제주도의 모 해병부대에 방문하여 유가족 분들께 꼭 전달해주시라고 부탁했습니다.

 

부디 소중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치료중인 모든 해병님들 힘내십시요

그대들은 진심코 대한민국 최고의 해병들입니다.....

빗발치는 포화속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내 전우를 지키고자, 나의 가족을 지키고자,

내 조국을 지키고자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기에

대한민국의 깨어있는 모든 국민들은...........

그대들 모두 ....

잊을수 없는 영웅이자 진정한 해병으로 영원히 영원히 ......

가슴에 담아 둘겄입니다 .......

살아온 세월동안 어느새 잃을 것도 없고 가질것도 없는 ............

한 갖 초라한 중년이 되어버린 ......

오래전 그저 그런 해병이었던 533기 선배가 ....

필~~~~~~~~~~~~~~~ 씅!!!!!!!!!!!!!!!!!!!!!!

 

제 개인적인 소망은 이런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서 국가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저역시 가진거 없이 먹고 살아야 할려면 일을 해야 하기에

마음놓고 그림에 매진할수 없는 지금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그래도 어릴적부터 꼭 배우고져 했던 유일한 삶의 낙인 그림이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이 허락치 않아 그림을 배울수 없었던 지난 과거가 한스럽고 사고로 후유증이 남아버린 손마저 연필을 제데로 쥘수 없지만 결코 포기하진 않습니다.....

살아 있는한 시간이 허락 하는데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될 모든 일들을 찾아서 그림에 담아볼 겄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진정한 예술이란.....

평생 습작만 그리던 이름없는 그림쟁이는 사라지겠지만 후에 남겨진 그의 자취가 영원히 세상사람들 기억속에 남겨질때 비로서 진정한 예술이 아닌가....

 

 마도로스 스토리와 함께하는 짐홀의 연필화 : http://blog.naver.com/alpala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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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지마라 해병이여 - 짐홀(533기)님의 연필화

    그림 크기 : 47 * 39 울지마라 해병이여..... 그대의 눈물은....... 오래전 그저 그런 해병이었던 이 못난 선배 가슴을 찢어 놓는구나........ 아무것도 그대들에게 해줄수 없는 못난 선배는..... 그저 목메이는 슬픔과 가슴속 깊이 터져나오는 증오만 가득할 뿐이네...... 고 서 정우 하사 고 문 광욱 일병 우리는 기어코 ...
    Date2010.12.20 By운영자 Views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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