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5 11:23

해병대의 여전사들!

조회 수 6278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해병대 4기
해병공수 123차 첫 자격강하를 마치고 공수교육동기들과 철모에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
해병대 여군장교 1호 한경아대위
1사단 71대대 소대장 한진영 소위(2중대 2소대장)가 소대원과 함께 암벽 레펠을 하고 있다.
해병대 최초의 해외파병 여군 허정은(28세, 사후98기)대위
헌병대 여군장교 이수연 소위(해군사관학교 62기)
해병대 헌병하사
임관하는 여군부사관들
해병대와 해군 간부후보생 임관
훈련중인 부사관후보생
해병대캠프 교관
군악대의 여군부사관
훈련중인 사관후보생들
해병대1사단 김윤전(사후96기) 대위 첫 전투부대 중대장 해병대1사단 2연대 본부중대장

김현숙 초대병과장을 중심으로 여자배속장교 출신들이 주축이 됐던 육군 여자의용군보다 먼저 여자의용군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이 있다. 여군단 창설로 이어진 육군 여자의용군과 달리 그 명맥이 잠시 단절되기도 했지만, 조국에 대한 충정으로 전선을 선택한 해군·해병대 여자의용군이 그들이다.

1950년 8월 당시 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도의 중학교 학생과 교사·청년 등 3000여 명을 4개 기로 모집해 3개 보병대대를 증편했다. 당시 해병대는 창설된 지 1년여가 지나지 않아 해군참모총장의 작전 지시와 행정 지시를 받았고 복장도 해군과 동일했다.

1950년 8월 31일 입대한 제4기생 중 126명이 여자의용군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여학생들(당시 제주에는 여학교로 중학교 4년제의 제주여중과 신성학원 2개가 있었고 한림중학은 남녀공학이었다)이었으며, 교사양성소 학생 20여 명(제주여중 4년을 졸업하고 양성소를 수료하면 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가 있었다)과 현직 교사도 일부 있었다.
교사들은 미혼만 선발했다.

당시 해병대사령관 신현준 대령을 비롯한 해군 당국은 일선에 출동하는 남자해군들을 대신해 여자들에게 후방지원 업무를
담당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입대를 허용했다고 한다. 해군 여자의용군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입대한 경우도 있고, 한편으로는 제주도 4·3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여서 의무감으로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해군·해병대 여자의용군의 입대는, 같은 해 9월 1일부로 창설명령을 받고 9월 4일 입대식을 실시한 육군 여자의용군보다 약 1주일 빠른 것이다. 육군 여자의용군 교육대와 해군·해병대 여자의용군을 통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당시 여성들의 조국에 대한 깊은 충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M1소총과 칼빈 소총을 휴대한 단독군장으로
제식교련·총검술·사격훈련·포복훈련 등 남자와 동일한 훈련을 받았으며, 사격장에서 실제 사격훈련도 실시했다.
1950년 10월 10일 40여 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장교 4명, 예비역 조장(예비 상사) 2명, 예비1등병조(예비 중사) 7명, 예비2등병조(예비 하사) 15명, 예비1등수병(예비 상병) 34명 등 총 71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이들은 해군본부(당시 부산 소재)와 통제부(해군병원 포함 진해 소재)에 배치돼 간호원·홍보요원·예비서무사의 업무를 수행했고, 일부는 위문공연단(무용수)을 인솔하고 극장 섭외 등의 업무에 종사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950년 11월부터 한두 달 간격으로 본인 의사에 따라 제대하기 시작해, 정전회담이 시작돼 전선이 교착상태에 있을 때인 1951년 7월까지 장교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제대했다.

이들 장교 또한 1955년 1월 17일에 2명이 전역함으로써 해군에 여자의용군은 1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여군으로서의 맥을 이어가는 육군과 달리 해군·해병대 여자의용군은 이후 40여 년이라는 휴지기를 보냈다.

1999년 해군사관학교에 여생도 21명이 최초 입교함으로써 오랜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해군·해병대 여군 시대를 열었다.
2001년 7월 해군·해병대 최초의 여군 장교 20명이 임관했고(사후96기), 2003년 10월에는 해군부사관 39명도 최초 임관했다.
2001년 11월과 2004년 2월 각각 여군 장교와 여부사관이 해군 최초로 함정에 배치됐고, 마침내 2003년 5월에는 여군 장교가 전투함에 승선하기에 이르렀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위대한 아킬레우스를 낳았다면 해군·해병대 여자의용군은 조국을 지켰다.
오늘도 대한민국 바다의 여신들이 테티스의 너른 품으로 우리의 영해를 지키고 있다.
  • 소닉 2012.09.05 19:05

    수고하고 계십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1. 해병대 헌병대 - 구문굉

    해간35기 구문굉님 과거 해군 서울지구 헌병대는 서울에 사는 왼 만한 사람이면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상업은행 본점이 그 자리에 우뚝 서 있고 옆으로는 남산 2호 터널이 뚫려 있어 그렇지, 옛날에는 남산 2호 터널도 생기지 않았고 바로 그 자리에 벨기인들이 지은 붉은 2층 벽돌집이 위엄 있게 버티고 있는...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13676
    Read More
  2. 1968 내가 만난 미 해병대 전우들 - 구문굉

    1. 나와 미 해병대원과의 첫 만남. 내가 개인적으로 미 해병대 장사병들과 처음 만났던 일들과 서로 교분이나 의기투합을 했던 일들을 상기해 보면 나의 경우 꽤 여러 미 해병들과 접촉을 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사실 나는 월남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각 보병중대에 두 명의 미 해병대 앵그리코맨이 파견 되어 있는 줄은 미...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5847
    Read More
  3. 곽해병의 해묵은 일기

    곽해병의 해묵은 일기 그시절 주월 한국군에게 고국으로 부터 오는 위문단은 삭막한 열대의 베트남 이국 전선의 한국군들 한테는 군생활의 활역소가 되었다고 하면 그 누가 이유달 사람 없으리라! 대개 고국에서 오는 그런 주월 한국군 위문단은 3등급으로 나눌수 있다. 1등급은 완전 잘나가는 일류 스타급 연예인 들이다. 2...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3306
    Read More
  4. 잊혀진 해병대 내무생활 기억 - 영원해병

    잊혀진 해병대 내무생활 기억 - 영원해병 얌마! 박수병! 너 근무 나가! 오대 장성중의 하나인 "해병병장 고참병장 제대말년 병장 열외병장 양수병이 박수병 한테 명령했다. 때론 근무에 관한한 지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양수병이 쫄따구 박수병 한테 근무 나가라 마라 할 자격이 없는데, 가끔이면 지 맘대로 제대말년 고참수...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11500
    Read More
  5. 연평도로 날아간 국회 국방위의원들

    해병대 6여단은 적은 병력으로 백령도와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개 섬에 배치되어 서해 북방을 책임지는 한편수도권 2천만을 지키는 주요한 위치에 도사리고 북한의 도발을 응징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요즈음 북한의 태도는 한나라의 국가이기를 거부한 지구상에서 유일한 이단자의 길을 걷고 있다. 2차례의 핵실험...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3520
    Read More
  6.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 펌

    In memory of my fallen comrade of 2nd ROK Marines Brigade (Blue Dragon), Whom my unit served with was part of. Park--Kim--Lee, and many others whose names I'll never know. But, I'll never forget. Sub Unit One, 1st ANGLICO, USMC." "나와 같이 소속되어서 싸웠던 대한민국 해병대 청룡부대의 내 전우들을 추...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3335
    Read More
  7. 귀국

    ★ 월남전에 참전하고 돌아오시는 어느 해병대 선배님의 수기중 귀국부분입니다. 배가 다낭항을 출발하고 몇 시간 후부터 다시 멀미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 멀미는 작년 월남에 올 때 보다도 더 심했다. 일년이 넘는 월남 생활에 심신이 많이 망가졌나보다....그래도 우리는 좋았다. 마냥 행복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4230
    Read More
  8. 쏟아지는 총탄에 멈춘 기관차… 장단역 시간도 거기서 멈췄다

    밀려드는 중공군 목숨바쳐 막아낸 해병대 776명 젊음도 함께 흘러 1000여 개의 총탄 자국, 무참히 일그러진 바퀴…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앞. 육군 제1사단의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검문소를 지나며 임진강 왼쪽 자유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그 옆에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었다. 1950년 12월 31...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3732
    Read More
  9. No Image

    다시 보고싶은 22대대장 박호철 대대장님

    다시 보고싶은 22대대장 박호철 대대장님 - 해병대CD中에서 하교214기 이동원 긴 훈련소 생활 6개월을 마치고 실무부대에 처음 왔을때우리 부대는 난리가 났었다. 1992년 0월, 000지역으로 상륙기습훈련을 위해 해상이동을 하던 0중대가 소용돌이를 만나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소용돌이에 휩쓸린 해병대원 2명이 파도에 휩...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17698
    Read More
  10. No Image

    해병대의 여전사들!

    해병대 4기 해병공수 123차 첫 자격강하를 마치고 공수교육동기들과 철모에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 해병대 여군장교 1호 한경아대위 1사단 71대대 소대장 한진영 소위(2중대 2소대장)가 소대원과 함께 암벽 레펠을 하고 있다. 해병대 최초의 해외파병 여군 허정은(28세, 사후98기)대위 헌병대 여군장교 이수연 소위(해군사관...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6278
    Read More
  11.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 이영주 해병준장

    이영주 해병준장 우리는 평소 드라마나 스포츠를 즐겨본다. 여기에 극적인 변화나 반전이 없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세상사 역시 반전의 묘미가 있어 더욱 살맛 나는지 모른다. 70년대 고교야구는 프로 스포츠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의 요소 중 하나가 역전승이었다. 그것도 9회 말 투 아웃에 펼쳐지는 역전...
    Date2010.05.25 By운영자 Views3325
    Read More
  12. 이사진을 기억하나요?

    그때 그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그 사진을 들고 노무현대통령을 조문한 해병중위입니다.
    Date2010.05.24 By운영자 Views4479
    Read More
  13. 천자봉구보

    춥고 배 고프고 졸립던 시절을 회상하며......... 보병은 3보이상 구보입니다. 훈련소에서는 행군하는 것 이외에는 걸어다니지를 않았고, 쉴 때도 앉아서 쉬지 못하고 서서 쉬었는데 그래도 진해훈련소 구보의 하이라이트는 천자봉 구보입니다. 천자봉을 진해훈련소에서 보면, 정상에 하얀 글씨로 "해병혼"이라고 표시되어 ...
    Date2010.05.24 By운영자 Views4440
    Read More
  14. 스무살 새로운 도전

    1사단 포병연대 일병 황인성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싱그러운 풀 냄새가 나는 5월이 되어 어느덧 일병으로 진급을 하고 내 나이도 만 20살이 넘어 드디어 성년이 되었다. 성년의 날... 장미, 향수, 그리고 달콤한 키스를 연인에게 주는 날. 이제 진정으로 성인이 되는 사람에게 축하와 격려를 해주는 날이다. 하지만, ...
    Date2010.05.20 By운영자 Views2994
    Read More
  15. 한국인이라는 것 그리고 해병대라는 것

    2사단 본부대대 상병 김성철 (2007) 저는1985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운이 좋게도 미국 국적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가 친척들이 어려서부터 미국에 이민을 가서 저 또한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10년 정도 살다가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귀국한 후 한국...
    Date2010.05.20 By운영자 Views33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Next
/ 2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