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통해 강해진다!’

 

 

 

‘해병대’ 하면,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떠오를 것이다.

이 말은 1950년, 미국 뉴욕 타임즈의 마가렛트 히킨즈라는 기자가 놀라운 전공을 세운 우리해병대를 극찬한 기사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해병대는 해상과 육상의 양면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특별히 편성되고 훈련된해군의 육상전투 부대이다.

해병대 출신, 대한민국 진정한 사나이를 만났다!

 

 

<해병대 전우와 안효원씨의 모습(왼)>

 

 

(이하 대화문은 곰신기자는 기자로, 안효원씨는 안으로 표기했습니다. ) 

 

기자: 안녕하세요. 청춘예찬 병무홍보요원 곰신기자 이진희입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안: 필승! 대한민국 해병대 병1037기 경기도 김포에서 근무했던, 안효원 입니다.

기자: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안: 제가 2007년 1월에 해병대에 입대 했는데요, 2006년 겨울에만 해도 해병대에 대해 하나도

몰랐어요. 어느 날 술을 마시다가, 아는 형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 형에게 군대 중에서 어디가

제일 힘드냐고 물어봤어요. 그 때 힘든 곳을 가고 싶다면, 해병대에 지원하라고 해서 바로

해병대에 지원했어요.

 

 

기자: 입대 날, 어땠는지 기억나세요?

 

안: 2007년 1월 8일에 입대를 했어요. 벌써 3년 전이네요. 제게는 9살 많은 누나가 있는데, 그 때

누나가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어요. 조카를 낳기 위해 1월 7일에 병원에 갔는데, 제가 입대한 날인

8일에 조카가 태어났죠. 가족들이 전부 누나에게 가서 결국 입대하는 날, 포항까지 저 혼자

내려가게 됐죠. 조금 씁쓸하기도 했지만 누나 생각과, 조카 생각이 많이 났어요.

 

 

기자: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안: 군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당황스러웠던 일이 생각이 나요. 이병 때 와

일병 1,2호봉 때 까지는 전화를 자주 했었는데, 그 뒤로 반년 동안 전화를 안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안 했죠. 그런데 집에서 걱정이 되셨는지

부대로 전화를 했더라고요. 행정반 사람들이 면회를 한번 하라고 권유를 해서 면회를 하게 됐죠.

군 생활 23개월 중, 18개월 만에 면회를 하게 됐어요.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가 무척 반가웠어요.

그 날 장어를 먹은 것도 생각이 나네요. 하하하.

 

 < 18개월만에 만난 아버지와의 면회모습>

 

 

기자: 이제 제대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제대 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안: 막상 전역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전역 한 날이 마침 비도 내려서

그런지 기쁘지 않았답니다. 전역 후 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입대해서 쪘던 살이 제대가

가까워질수록 많이 빠졌죠. 어떻게 보면 군 생활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기자: 해병대의 전우애는 끈끈하기로 유명한데요, 제대 후 해병대의 전우애를 느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안: 해병대 전우들 모임은 사실 지역이 어디든 만나러 가야해요. 주로 가까운 기수, 근 기수끼리 만나죠. 아무래도 근기수 사람들 끼리 추억도 많고, 고생했던 게 많아서 만나서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면서 군 생활 이야기를 나누곤 하죠. 제대 후 해병대의 전우애를 느끼는 것 보단, 저는 군인이었을 때 휴가 나와서 전우애를 느꼈어요. 휴가를 나왔을 때 짧은 머리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 해병대 선배님들이 술 마실 때 술값을 대신 내주기도 하셨죠. 한번은 나이가 많지 않은 선배님을 만났는데, 2-3만원을 쥐어주시기도 했어요.

 

 

기자: 마지막으로 해병대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으세요?

 

 

안: 다른 좋은 말도 많이 있겠지만, 저는 기왕이면 빨리 가라고 말 하고 싶어요. 해병대를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지원해서 빨리 해병대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해병대는 나이와 상관없이 기수가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리고 어린 나이에 갈 수록 해병대에서 많은 경험과, 많은 것을 배움으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는 것 같아요!

 

 

 

 <해병대 시절 안효원씨의 모습>

 

이 날 안효원 씨는 자신의 군 생활을 생각하면서 ‘시련을 통해 강해진다.’ 라는 말을 남겼다.

 

해병대라는 경험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련이 다가오겠지만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안효원 씨와의 대화를 통해 해병대에 있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훈련도 고되고 힘들지만 그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대 후, 안효원 씨 모습>

 

청춘예찬 이진희 곰신기자 (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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