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6 21:29

望月(망월 - 송익필

조회 수 43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望月(망월) - 宋翼弼(송익필 1534~1599, 조선 중기 학자)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원 되기 전엔 원 되는 게 늦어 한이더니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이취휴)

원 되고 나니 이지러지기 어찌 이리 쉽나

 

三十夜中圓一夜(삼십야중원일야)

서른 날 밤 중에 둥글기는 단 하룻밤

 

百年心事總如斯(백년심사총여사)

백 년 사는 인생살이 이와 똑 닮았다네

 

사람들은 너도나도 채우려고 또한 가지려고 한다. 많은 노력 끝에 많은 것을 쟁취하지만 바로 그 순간, 부질없음을 느낀다.

저자 송익필은 학식과 詩, 書에 뛰어난 당대의 문장가였으나 서자 출신이라 벼슬을 못하고 후진 양성에만 전념했다. 이 시는 인생을 비관하고 한탄하는 것처럼 보이나 순리에 따라 분수를 지키며 살라는 뜻을 담았다. 한 줄로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달도 차면 기운다.”

*圓(원):둥글 원. 여기서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如何(여하):사정이 어떠함. 如何間:어떻게 해서든지. *虧(휴):이지러질 휴. 月滿則虧(월만칙휴):달도 차면 기운다. *斯(사):이것 사(this). 斯界의 權威者:이 방면 사회의 권위자.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은영의 한시산책을 연재합니다. file 운영자 2011.02.20 64538
72 辭人贈錦衾(사인증금금)비단옷을 사양하며 운영자 2013.03.17 57003
71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달밤에 매화를 읊다 = 이황 운영자 2013.03.17 58722
70 詠梅(영매) 매화를 읊다 - 정도전 운영자 2013.03.17 57732
69 三五七言(삼오칠언)357언 배나온슈퍼맨 2013.02.14 56425
68 從軍行(종군행) 종군의 노래 배나온슈퍼맨 2013.02.14 56438
67 畵鶴(화학) 그림속의 학 -이달 운영자 2013.02.07 56316
66 李倉曹宅夜飮(이창조댁야음) 술 마시며 - 왕창령 운영자 2013.02.07 55961
65 新雪(신설), 새해 첫눈 운영자 2013.02.07 56067
64 山晝(산주) 산 속의 한낮 - 한용운 운영자 2013.02.07 55742
63 正旦(정단) 설날 - 진각국사 운영자 2013.01.31 55586
62 松都(송도) - 황진이 운영자 2013.01.31 55836
61 從軍行(종군행) 종군의 노래 - 왕창령 운영자 2013.01.03 56506
60 過古戰場(과고전장) 옛 전장을 지나며 - 서산대사 운영자 2013.01.03 54515
59 李倉曹宅夜飮(이창조댁야음) 술 마시며 - 왕창령 운영자 2013.01.03 54469
58 除夜有懷(제야유회) 제야의 회포 운영자 2013.01.03 54381
57 笑又笑(소우소)웃고 또 웃고 - 유의손 배나온슈퍼맨 2012.11.13 54508
56 山響齋(산향재) - 강세황 배나온슈퍼맨 2012.11.13 54172
55 途中避雨有感도중피우유감길 - 가다 비를 피하며 배나온슈퍼맨 2012.11.13 54638
54 간화(꽃을 보며) - 이색 배나온슈퍼맨 2012.11.12 54327
53 종족(대나무를 심었더니) - 박지화 배나온슈퍼맨 2012.11.12 538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