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교통사고 신속한 현장조치 ‘훈훈’ / 뉴시스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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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현역 해병대 부사관이 민간인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한 상황조치로 대형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추운 겨울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1사단에 근무하는 신용식 중사(29)다.

신 중사의 남 모를 선행은 사고를 당한 여성이 인터넷 해병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띄우면서 전격 알려지게 됐다.

신 중사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업무를 위해 신경주역으로 향하던 중 역 인근의 고가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신 중사는 사고차량이 크게 손상된 상태로 차선에 걸쳐 방치된 것을 보고 위험한 상황이란 것을 직감하고 차를 돌려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차량은 앞면과 뒷면이 모두 크게 부서진 상태였고 내부에는 50대 여성 세 명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하고 있었다.

신 중사는 신속히 탑승자들을 안전한 구역으로 대피시키고 삼각대를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어서 당황한 탑승자들을 대신해 보험회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연락도 했다.

신 중사는 이같이 상황을 정리하고 3명의 탑승자를 경주까지 태워 주고 부대로 복귀했다.

사고여성은 해병대 홈페이지에서 “신용식 중사님과 같은 든든한 군인이 있기에 아니 해병대가 있기에 이 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신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위기에 처한 민간인을 봤다면 어떠한 군인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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