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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서두원 상사(42세/부196기)는 지난 8월 15일, 화성시 봉담읍 소재 기천저수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포터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여름철 폭우로 저수지의 물은 상당한 수준으로 불어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 사이 사고차량 탑승자 2명 중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충격을 입고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누군가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 서 상사는 사고지점에서 30m 떨어져 있었지만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저수지로 뛰어들어 깨진 앞 유리창을 통해 남성을 구조해 냈습니다. 사고자 머리가 20cm이상 찢어져 지혈 및 응급조치를 취하던 중 구조대원에게 인도했는데요, 서 상사는 구조 도중 찰과상을 입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집에서 간단한 치료만했답니다~

이 멋진 이야기는 사고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이 목격 민간인으로부터 "군인 분이 저수지 속으로 들어가 구조하고 귀가하셨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조자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수소문 하던 중 알려지게 되어 더욱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는 평소에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서 상사의 미담을 알리고, 포상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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