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시스】이종찬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지난 2005년 방폐장을 유치하면서 이전이 확정된 한수원본사(부지 양북면 장항리)의 재론(도심권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선언이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일 동경주미래발전연합회(300여 명)가 경주시청에서 경주시(시장)의 제안을 적극 찬성한 선언을 시작으로, 22일 오전 경주시 행정동우회(100여명)가 "최양식 시장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선언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투철한 국가관을 자랑하는 경주시 해병전우회(회장 이재덕) 회원 70여 명도, 경주시청에서 "새로운 '천년부흥'위해 한수원본사를 도심으로 유치하자"고 외치면서 경주시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결의를 했다.
이재덕 회장은, 한수원본사 부지가 선정된(2006년 12월)지 5년이 지났지만 본사 임직원이나 관련 협력업체하나 오지 않고 있어, 당시 방폐장유치에 전력을 다했던 경주시민들의 기대 마저 물거품이 되고 있다" 며 재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양북면민들의 심정은 이해 되지만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동경주 전체를 비롯한 미래 경주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제안(자본금 2000억 동경주개발 설립,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관련 기업 유치 등)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라며 당시 지도자들을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