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지회, ‘남한강 추락 차량 인양 작전(作戰)’
글·사진 ●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경기도연합회 양평군지회(지회장 김복중 해병440기)로 지난 4월 25일 20시30분 경 양평군청 당직실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전우회사무실로 걸려왔다.
내용은 그 날 18시경에 차적을 알 수 없는 갤로퍼 RV차량이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식수원인
남한강에 빠졌는데 차량 운전자는 물 속 추위와 공포감에 밖으로 헤엄쳐 나와 종적을 감추고 RV차량만 물 속에 남아 있어 양평소방서 구조팀이 2시간 반을 수색해도 찾지를 못한 채 하는 수 없이 어둠 때문에 철수하였다는 것이었다. 이를 알게된 전우회에서는 군청 당직실 관계자에게 다음날 26일 일찍 서두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야간 비상연락을 취했다.
26일 일요일 새벽 05시가 되자 준비를 마친 전우회회원들은 찬 기운이 감도는 06시 현장에 도착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의 오일유출이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이들은 먼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수색조를 편성하여 차디찬 팔당호에 투입시켰다. 물 속에는 방치된 폐 어망과 불법어구들이 뒤엉켜 물 속 생태계와 수색조를 위협하고
있었다.
드디어 물 속을 수색하던 중 물가에서 30m 떨어진 곳에 가라앉아 있는 RV차량을 발견하고 로프를 결박한 후 밖에서 대기중인 전우회원의 건설 장비인 크레인으로 인양 조치하였다.
이렇게 하여 경기도 양평군지회의‘남한강 추락 차량인양 작전(作戰)’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