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는 7월26일부터 8월13일까지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에서 ‘해병대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1일부터 해병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시작해 11일 접수를 마감한 후 추첨을 통해 16일 해병대 여름캠프 참가자 선발을 최종 공지했다.
이번 캠프부터 보다 집중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가족반을 폐지하고 포항 지역에서만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남·녀 중학생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다문화 가정 학생 및 검정고시, 대안학교 학생들도 선발했다.
참가비는 보험료, 식비 등을 모두 포함해 5만 원 내외이다.
이번 캠프는 제1일차 ‘출발’, 제2일차 ‘도전’, 제3일차 ‘인내’, 제4일차 ‘추억’, 제5일차 ‘빨간명찰’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테마별 프로그램을 통해 해병대 훈련을 체험하면서 해병대 정신을 배우고 건전한 인격 형성과 나라사랑 정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서바이벌 훈련, 장애물, 유격, 상륙기습기초 훈련(IBS 훈련),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탑승훈련 등이 마련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훈련을 통해 기초체력 단련은 물론 인내와 극기, 도전정신을 배양하게 된다.
아울러 캠프 참가자들은 포항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부대(Camp ‘무적’)를 방문해 해병대에 대한 약식 현황 및 한미 해병대의 우호관계를 소개 받고 군사영어에 대한 학습기회도 갖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학생들에게 인내와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수여한다.
해병대 캠프는 사회공익 교육 사업으로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해 2만2000여 명이 해병대를 체험했으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된다.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아오며 국민 사회교육의 도장으로 자리매김한 해병대 캠프는 지난 2009년 겨울 신종플루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올 여름에는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