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축구 등 5개 종목 선수단 50명 5~9일 해병대 1사단에서 극기훈련 / 국방일보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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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선수단이 지난 7일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습훈련 중 거친 파도를 헤치고 고무보트의 노를 힘껏 젓고 있다. |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이동 훈련을 하고 있는 상무 선수단. |
“거친 파도와 싸우며 불사조 투혼 담금질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강인한 체력과 군인정신을 확립하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해병대 1사단과 교육훈련단에서 극기훈련을 했다.
축구·야구·핸드볼·럭비·하키 등 5개 단체종목 선수 44명과 지도관 등 모두 50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서 참가자들은 ‘운동선수 이전에 군인’이라는 정체성을 자각하고, 팀워크와 인내심을 배양해 경기력을 극대화했으며 ‘수사불패(雖死不敗 : 비록 죽더라도 질 수는 없다)’의 상무정신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상무선수단은 해병대 교육훈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륙 기습훈련을 통해 해안 구보·PT 체조·페달링(노 젓기)·보트 운반·해상진수·접안 등을 체험했고, 이어 유격 체조와 암벽 강하·산악행군·헬기 레펠 등 유격훈련으로 불굴의 정신력을 다졌다.
훈련에 참가한 김용태(축구) 상병은 “말로만 듣던 해병대 극기훈련을 직접 받아 보니 해병대가 왜 강한지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됐고, 프로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을 배우는 동시에 군인으로서 동질감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해병대 극기훈련뿐만 아니라 유격·공수훈련, 혹한기 GOP 경계체험, 군인 기본자세 교육 등을 통해 운동선수 이전에 군인임을 자각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승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