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단에서 청소년 272명 협동심·자신감 함양 / 국방일보 2012.01.13
해병대1사단에서 열리는 겨울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상륙기습기초훈련에 앞서 단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부대제공 전국 각지에서 선착순으로 선발된 중·고교생 272명이 제99차 겨울 해병대 캠프에서 동장군과 맞서 싸우며 해병대 특유의 자신감을 배양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 포항시 해병대1사단에서 열리는 캠프는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캠프에서는 ‘출발’ ‘도전’ ‘인내’ ‘극기’ ‘탄생’을 주제로 각개전투, 공수 및 상륙기습기초(IBS) 훈련, 한국형 상륙돌격 장갑차(KAAV) 탑승, 유격기초 및 전투수영 훈련 등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모든 훈련을 개별 훈련이 아닌 팀단위 훈련으로 전개해 청소년들의 협동심을 키웠다.
이 외에도 야전취사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활용한 팀 빌딩(Team building) 프로그램을 마련, 단체생활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화합·소통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일깨우도록 했다.
해병대는 고된 훈련을 이겨낸 청소년에게 인내·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명찰’을 수여하며, 의장대의 시범을 통해 벅찬 감동과 보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의 교육 전반을 총괄한 양병장(원사) 교육대장은 “미래 국가안보의 초석이 될 청소년들에게 애국심, 포기를 모르는 해병대 정신을 심어주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나를 버리고 우리를 배운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도 약한 친구를 보호할 줄 아는 훌륭한 학생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쌍둥이를 포함한 형제·남매, 유학생 등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가 다수 참가해 해병대 캠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