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겨울캠프’ 청소년·일반인 187명 참가 / 국방일보 2013. 01. 16 19:50 입력
16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해병대 겨울캠프에 참가한 여학생들이 해병대 여군교관의 구령에 맞춰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이동하면서 힘겨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전과 인내, 극기를 배우자.’
1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 해안가의 해병대 상륙훈련장에는 해병대 겨울캠프에 참가한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기합 소리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관들의 구령에 맞춰 PT 제조와 유격훈련으로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캠프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선착순으로 선발한 남녀 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등 총 187명.
지난 월요일 입소해 매일 해병대 훈련병들이 실제로 받는 훈련을 그대로 체험하고 있다.
캠프의 주제는 일자별로 ‘출발’ ‘도전’ ‘인내’ ‘극기’ ‘탄생’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매일 각개전투·공수기초훈련·유격기초훈련·전투수영 등 단내 나는 훈련을 받는다.
16일에는 참가자들이 상륙용 고무보트(IBS)와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받으며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맛봤다.
이번 캠프는 기존 체력단련과 병행해 공동체 의식 및 올바른 인격함양을 위한 단체활동을 보강하고 안보교육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캠프 마지막 날에는 혹독한 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인내와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명찰을 수여한다. <윤병노기자>
해병대 캠프는 사회공익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 여름 처음 시행된 후 매년 겨울·여름방학에 열린다. 지금까지 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