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국민교육 도장으로 각광 / 브레이크뉴스 박영재기자
제103차 겨울 해병대캠프가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제1사단에서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 1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의 중점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적 사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과 성인에게는 인내와 극기를 통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함양하는 것.
해병대는 이번 캠프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의 체력단련 위주 프로그램과 병행해 공동체 의식과 올바른 인격함양을 위한 단체활동 부분을 보강했고, 참가자들로 하여금 건전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안보교육도 포함했다고 덧붙혔다.
일자별로 각각 ‘출발’, ‘도전’, ‘인내’, ‘극기’, ‘탄생’을 주제로 해 각개전투와 공수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IBS)훈련과 KAAV탑승, 유격기초훈련과 전투수영 등의 훈련이 진행한다. 이때 모든 훈련은 개인 훈련이 아닌 팀 훈련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연대의식을 가지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레크레이션 시간을 활용한 팀 빌딩(Team building)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화합과 소통을 유도하고, 현역 장병들과의 식사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군인이라는 직업과 해병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훈련 프로그램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참가자들에게 인내와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수여하며, 군기와 절도의 상징인 해병대 의장대의 시범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겨낸 학생들에게 벅찬 감동과 보람을 선사한다.
이번 캠프에는 쌍둥이를 포함한 형제·남매 참가자, 아버지와 아들이 동반 지원, ‘부자’를 넘어 ‘전우’가 된 가족 등 다양한 사연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쌍둥이 박은성, 박지성(16세, 제주도)군은 “아버지의 권유로 해병대의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우러 왔다.”며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훈련 받고 생활하면서 ‘나’가 아닌 ‘우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대장 김완택 원사(부사관180기)는 “해병대 캠프는 극기와 인내의 대명사로, 올해는 공동체 의식 함양에 중점을 뒀다”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위치에 돌아가서도 캠프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을 오랫동안 간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7년에 시작된 해병대 캠프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되며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이 참가했고, 청소년들에게 단체생활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고 병영체험 훈련을 통해 도전정신과 불굴의 해병정신을 체득하게해주며 국민교육의 도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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