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창설 7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2019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개최한다. 사진은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상륙기초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해병대가 창설 7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19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 참가자는 232명으로, 이들은 공수기초훈련과 유격기초훈련뿐만 아니라 겨울 바다에서의 상륙기습기초훈련 등의 해병대 교육훈련을 체험하게 된다. 야간에는 행군과 야전 취사도 한다.
참가자들은 지난해부터 해병대가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The SSEN(더 쎈) 해병 프로젝트’ 체험도 할 수 있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는 ‘더 강하고(Strong) 특별하고(Special) 정예롭고(Elite) 고귀한(Noble) 해병’이라는 의미다. 4대 핵심과제(정신전력, 전투사격, 전투체력, 생존술) 숙달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해병대 기질을 배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겨울 해병대 캠프는 참가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해병대 특성화 훈련이 마련되고, 해병대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륙훈련’ 체험은 실제 상륙훈련 전장을 조성하고 한국형상륙장갑차(KAAV)도 탑승할 수 있도록 해 해병대 장병들의 훈련 강도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해안에서 모래를 활용해 해병대 기념조형물을 제작하고 참가자들이 합심해 ‘70th ROKMC’ 문자를 만들어보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한편 해병대 캠프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해병대1사단에서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 캠프는 125차로 지금까지 3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는 앞으로도 참가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해병대만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가자들에게 안보관 함양과 자신감 배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