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쟁수행 개념에 따른 한국 해병대의 발전 방향 - 정규성(자유기고가) 

  최근까지 한국군은 걸프전의 교훈을 한반도 특성에 맞게 적용하여 많은 전략, 작전술 개념을 혁신시켜 왔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입체고속기동전이 매우 훌륭하게 창안된 합동교리로 인식되어 왔으나 21세기에는 선진국 수준의 군대운용 개념이 요구되고 더욱 정예화된 인적, 물적 자원으로 전략형 군 건설을 위해 한국군의 21세기 전쟁수행 개념과 지상군 전략, 합동전장 운영 개념, 다차원 동시통합전투등의 교리로 작전에서 교육에 이르기까지 크게 변모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IMF
사태를 계기로 군에도 영향을 주게 된 효율적인 군 경영의 필요성으로 가용한 자원과 제한된 전력으로도 향후 전투력을 더욱 고양시키는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탈냉전이 가져다 준 여파로 지상군의 현격한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고, 군사혁신과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한국군에게도 영향을 미쳐 21세기형 군 구조를 지향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되었으며 각 군 별로 훌륭한 전법들이 창안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 여건은 걸프전이나 세계적 추세와는 분명히 다른 측면이 있고, 한국군과 대치하고 있는 공산전력이 여전히 호전적인 상태이므로 지상군 운영개념에서도 더욱 정예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육군 위주의 기동전 및 공세적 통합전투 외에 북한군에 대한 전략적 압박을 결정적으로 가할 수 있는 해병대의 운용개념을 한 차원 높임으로써 북한과 중국에 비해 열세인 지상전력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논문과 전투발전 제안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병대(Marines)는 해상과 육상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특별히 편성되고 정예화된 수륙양용 전력으로 이루어진 전투부대로 ‘상륙작전’을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월남전까지의 소모전에서도 전략적 측면에서 전투력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최근의 현대전에서도 입증되어 미국을 위시한 강대국들은 21세기의 다목적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는 해병대를 핵심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탈냉전후의 세계의 안보정세가 복잡해지면서 해병대 전력만큼은
정예화시키고 있으며, 전쟁의 형태와 전략, 작전술의 개념이 급속한 변화를 보임에 따라 해병대에 기동전력을 비롯하여 독자적인 항공전력과 해상투사 전력까지를 부여하고 있어서 소규모의 해병대 전력으로도 전역구상이 가능하고 적 정규군 전체를 대상으로 압도적인 전쟁억지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해병대를 보조 전력 차원에서만 운용하는 차원에서만 인식되고 있어서 북한에 대한 결정적으로 억지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할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21세기 전쟁수행 개념 측면에서 한국 해병대를 핵심전력으로 발전시켜 효율적인 국방을 이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장차전과 한국 해병대의 현 실태 

걸프전에서부터 최근의 코소보 사태를 둘러싼 미군의 개입을 지켜보면서 많은 궁금증을 발견하게 된다. 2차대전까지만 해도 적군에 대해 어느 정도 비슷한 해병대 전력이 투입되어 육탄전을 치루었는데 최근에는 1만명도 않되는 해병대만으로도 강력한 적국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들이다. 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신속하게 점령하고 바스라 지역의 공화국 수비대 전력과 함께 충분한 전투지원, 근무지원을 바탕으로 사우디로도 신속히 침공할 수 있었는데 좌절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사우디에 신속히 투입된 미 신속배치군 전력 때문이었다. 미 공정사단전력과 함께 불과 1만명 정도로 경무장으로도 완벽한 억지력을 행사하였다. 게다가 사막의 폭풍작전이 개시될 때에는 미 해병대 2개 사단 미만의 병력으로 10개 사단이 넘는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과 공화국 수비대를 공격해야만 했던 것이다. 최근 신유고연방에 대한 NATO의 무력개입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불과 몇 개 단위의 MEU(Marine Expeditionary Unit) 만으로 강력한 유고 정규군과의 전쟁위험을 억제하고 있다.
해병대가 단순한 지상전력이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다목적 공지기동 태스크 포스전력이므로 적 정규군 전체와 전력이 맞먹는다는 사실을 언론매체를 통해서 보고있게 되었다. 결국 단순히 지상 전력만으로는 현대 및 장차전을 수행할 수 없음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고, 항공전력이 부각된 걸프전에서도 궁극적인 지상전 개시에서 미 해병대의 역할에서도 보았듯이 해병대 전력이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았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예상되는 장차전은 걸프전과는 달리 짧은 종심의 좁은 전투 정면 공간에 남-북한의 대규모 병력이 집중되어 있어서 빠른 템포의 작전 진행과 격렬한 지상전이 예견되며, 북괴는 대규모 무경고 기습남침을 감행할 것으로 보이므로 이라크와 유고에 압박을 가하는 미 해병대의 예를 액면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휴전선과 한국의 수도권이 매우 가깝고, 주일 미군 등이 24시간 이내에 전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한 북한군의 무경고하 도발 시점에 북괴의 공격을 격퇴하면서 동시에 선제반격을 주도해야 하는 한국군은 기존 방어위주인 육군 보병사단 중점의 고전적인 체계로는 공세적으로 강화된 속도 위주의 작전에 부합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고도의 기동성과 기습적으로 북한의 전면, 측.후방에 다양한
수륙양용 및 공지합동 측면에서 전략적 우회기동을 포함한 전력투사를 하면 미군이 없더라도 한국군 독자적으로도 개전 초기에 군사행동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개념을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입장에서 21세기 해병대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며, 이는 적은 비용을 투입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국방의 효율화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까지 발전되어 온 해병대의 많은 면모와 우수한 작전,전술 등은 해병대 사령부와 전투발전실의 노력으로 군 통수권자와 국민들에게 해병대의 우수한 전시 대비태세와 정신전력 측면에서의 싸우려는 의지를 홍보하고 수륙양용전력의 유용성을 부각시켰으나,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에 전력정비의 배려가 부족하여 약 20년간 방위력 개선사업에서 크게 소외되어 온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병력 수와 전력정비 순위에서 타군에 밀려있고, 수륙양용 투사전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각종 강습 양륙함 및 해병대 지원용 항공 전력이 미흡하고, 무기체계의 현대화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었다는 사실은 해병대의 재정비를 해야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더욱이 아직까지 한국 해병대의 상륙작전 교리는 소모전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해 유사시 초동단계에서 한국 해병대가 한반도 전역에서 동시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운용개념 정립이 요구된다. 그 이유는 북한군이 기동전력, 비정규전 배합 전력의 대량 기습적 선제 남침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군의 방어력이 집중된 지상보다는 해안으로의 침투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수륙양용 전력의 개념과 가치 

일반인들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듯이 해병대는 전황과 전세를 일순간에 전환시키기 위해 많은 우회기동 차원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해 왔다. 고전적인 상륙작전은 ‘함정, 주정 또는 항공기에 탑승한 상륙군이 해상으로부터 적 해안에 실시하는 공격작전’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상륙군을 해상으로부터 적의 해안으로 공세이전을 하는 공격행위로 우군이 결정한 시간과 장소에 강력한 전력 투사를 하여 적의 강점은 회피하고 약점을 파괴하여 기습 효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적의 취약한 측. 후방을 공격함에 따라 적 전력의 약화, 분산, 소모, 재배치를 강요하게되는 최대의 기동성과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공세적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군 내에서의 수륙양용 전력의 가치는 고작 2차대전 당시의 소모전적인 상륙작전 정도로만 인식되어 세계적으로 무기체계와 작전 교리가 21세기를 지향하는 현 시점에 한국 해병대는 전력정비 순위에서 밀려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진국 해병대가 보여준 장차전에서의 해병대 운용은 정보화 시대의 개막으로 단순한 화력보다는 정보 전달과 수집에 바탕을 둔 통합화, 정밀화, 정교화된 무기체계, 군사혁신과 신속한 정보 처리능력과 실시간 작전 운용개념에 의한 빠른 속도의 임무수행으로 전력의 배가를 실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해병대도 전자정보전, 정밀무기전쟁 또는 첨단무기에 의한 과학전, 단기속결전 등을 당면 목표로 발전되어야 하며, 군사과학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LHA, LPH, LSD 같은 각종 용도의 상륙함정, 강습 무기체계, 첨단화된 C4I 체계, 정밀유도무기 등의 발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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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작전의 발전 추세 측면에서는 초기 상륙작전이 해상을 통한 지상군의 단순한 이동 개념인데 반해 현대전에서는 전진기지 확보 및 적 후방해안에 지상전력을 투사하여 적 전력의 분산 강요 및 전략적 후방 차단을 실시하는 전략적 기동개념을 내포하고 있고, 무기체계의 발달과 아측 인명 중시 개념에 따라 소모전적인 기존의 단순한 병력 이동용의 상륙작전개념에서 탈피하여 원거리 상륙돌격투사가 이루어지고 고속 함안 이동과 공중 강습 기동으로 화력과 기습적 효과를 배가 시키게
되었다. 따라서 현대전에서는 고속 작전을 위한 무기체계와 유도탄, 항공전력과 다양한 전투, 전투지원, 전투근무지원 요소의 통합을 위한 C4I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으며, 특히 한국적 여건하에서는 상륙작전간에 또는 상륙작전이후 지상 작전부대(육군 및 타군)와의 연결 작전으로 적을 포위하고 적지에서 전장형성을 통해 효과적인 공세이전및 전장확대로 아측의 중추지역을 전장에서 이격시키며 우군 지상군의 신속한 작전기동과 적은 손실을 보장하면서 적의 제 2제대를 차단할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런 해병대의 특성으로 인해 현재에도 북괴는 대규모 병력을 해안에 배치하여 우군 해병대의 기동전력에 대비하고 있어서 한국 해병대는 매우 소수이지만 북괴의 전력을 분산시키며 전쟁을 억제시키는 전략적 측면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해병대 전력의 유용성은 향후 한국군의 발전 플랜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다. 

21세기 전략형 한국 해병대의 건설 방향 

해병대 작전술의 발전 

한국군의 국가전략과 이념에 부응하는 작전술은 한국군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간 한국군의 발전을 이끌어 온 입체고속기동전법을 발전시켜 다차원 동시통합 전투를 실천하는 것이 해병대에게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21세기에는 한국 해병대도 공지기동 전력을 중시하지 않으면 않되므로 미 해병대 정도의 전력은 않되더라도 해병대와 해군도 제해권 외에도 제공권을 압도적으로 유지하도록 전력증강이 이루어져야 하며 선제반격으로 적지전장 확대를 할 때에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항공지원과 공지전투를 적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C4I와 FSCL에서의 유기적인 평상시의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IPB에 따른 전쟁 억지가 실패하고, 항공 지원이 여의치 않은 경우를 가상해서는 해병대의 공격 헬기, 무장이 강화된 수송 헬기를 중심으로 공세적 방어를 실시하고, 해병 공지기동 전력과 강습 양륙전력 및 해군 함대 전력의 동시 종심기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적의 침공을 인지함과 동시에 취하는 대응적 선제반격과 해병 기계화부대에 의한 적지전장확대로 바로 공세이전을 실시하여 근접전투에서도 걸프전에서 미 해병대가 보여준 것 같은 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공지전투 개념의 후속제대 타격은 항공력이 주축이 되서 지상군의 기갑/기계화/포병 전력이 보강할수 있어야 하며, 해병대는 지속적으로 적의 측방으로 신속히 우회 기동하여 상륙돌격 투사를 실시해야한다. 

해병대 위주의 공지 합동작전체제의 발전 

걸프전시 다국적군의 작전이 전형적인 공지전투 합동작전 개념에서 벗어난 이유는 이라크군이 OMG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고, 단순히 수세적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프전은 지정학적 특성상 1개월 이상을 항공작전 주도하에 이라크군의
핵심 요소가 파괴되었고, 미 해병대가 원천적 억제 전력을 형성하였으므로 넓게 보아 공지작전 차원과 지상군의 진격시 기동전의 원칙이 적용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한반도의 상황에 재조명 해보면 북괴 및 가상적의 공격 및 침공 기선을 압도적 우위의 항공제공으로 공중 우세 및 제공권을 장악한 후 공지전투, 空海전투, 항공후방차단의 작전술을 신속히 적용하고, 해병대의 다양한 기동전력이 주축이된 합동작전으로 북괴의 지상군과 해, 공군력을 상당한 수준까지 파괴, 소멸시킨 후에 육군이 큰 저항과 피해없이 공세이전하는 방향이 이상적이며, 해군 역시 함대결전으로 해양통제권을 확보한 다음 해양투사전력으로 북괴의 기동전력을 고착, 이격시킨 후 개전 즉시 상륙투사전력을 수행하는 입장을 견지해야한다. 이런 해군의 위치는 북괴 해안 깊숙히 포진하여 중국과 후방에서 발진하는 북괴의 항공 전력을 요격하고 함대공 미사일 체계로 공세 방어적
공격을 가하며, 상륙전력과 해양투사전력을 운용할 때 입체고속기동전의 종심기동원리에 부합되며 강력한 우회 기동의 측익을 형성하여 남-북한 대치 국면에서 북괴의 전력을 분산시킬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다만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과 공군은 그간 전력 구조상 지원 전력으로 인식된 점이 있었지만 해병대는 전략과 교리 발전을 위해서는 영해 방위와 상륙작전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제한된 사고에서 탈피하여 기존 해병대의 기본 역할은 물론 타군의 전력, 전술 운용 개념에 대해 폭 넓은 이해에 바탕을 둔 총체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21세기 한국 해병대의 운용개념 발전과 핵심전력의 발전방안 

앞에서 미래전을 상정한 작전술 개념을 간단히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여건과 지정학적 정세를 감안하여 한국 해병대의 현재 위상을 거시적으로 파악하였다. 통상 해병대 전력은 무기체계와 인력의 수적인 측면외에 전략, 작전술,정신전력까지의 유, 무형 요소를 감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21세기 한국 해병대의 기본 요건으로 지향해야 할 운용개념은 다음과 같다. 

① 가상적국 및 위협세력에 대한 체계화된 국가 및 군사전략이 마련되고, 이에 따른 해병대의 전력정비, 작전술, 전역 구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② 수륙양용 투사 전략과 해병대 전력의 독자적인 운용 개념이 있어야 한다. 

③ 군 구조와 작전술 적용 및 전력정비상에서 해병대의 위상과 역할이 타군을 선도해야 한다. 

④ 해병대의 전력 구조상 C4I 체계, 조기 경보통제 부문, 전자정보전능력, 고성능의 수륙양용 전투/전투 지원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⑤ 공지작전, 근접지원, 전략 및 전술 정찰, 수송용의 독자적 항공전력을 확립하고 장거리 작전 능력이 있어야 한다. 

⑥ 고도의 정신전력과 우수한 인력 확보. 

21세기 해병대의 역할은 많은 문헌에서 핵심 전쟁 억제력, 분쟁시 정치, 외교적 강압 및 해결 수단, 전승의 핵심전력으로 표현되고 있고, 이에 따른 건설 방향은 수륙양용 공지 기동군, 전략기동 예비대기군 건설, 전력구조 개선, 지휘구조 발전, 정보화군 추진, 무기체계의 현대화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인 해병대 전력의 배비추세는 해외파병과 타지역에서의 국익 수호로까지 개념이 급변하고 있다. 아울러 걸프전 이후 해병전력의 운용 개념이 발전하여 태국 등의 개발 도상국까지
가상적국을 상정하는 상륙기동훈련과 경항모 실전 배치 및 F/A-18 전투기 보유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고, 중국이 병력 감축의 대안으로 긴급 전개군을 추진하므로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런 동남북아의 군사정세를 감안할 때 한국적 실정에 부합되고 경제성을 고려한 해병대의 발전방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C4I 능력과 조기경보통제 능력의 혁신. 
② 해병대 항공 전력의 확충과 야간 및 정밀 공습 능력의 향상. 
③ LSD 내지는 강습양륙함의 확보. 
④ 기계화/기갑, 정거리 포병 전력의 증강. 
⑤ 특수작전 역량의 발전. 

21세기를 대비해서 중요한 것 중 우선 상륙함의 추가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 현재 수준은 미 해병대가 1960년대 유_hbcom_11.jpg지한 LST 정도이므로 최소한 LSD를 2척 이상 확보하고 공격용 헬기 발진이 가능한 플랫폼도 증강되어야 한다.
해병대 항공전력은 단순히 수송용 헬리곱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작전술 차원에서 대규모의 공지기동 해병전력을 고속 기동이 가능하도록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투용과 정찰, 중대형 수송헬기 등의 다양한 기종의 점진적 증강과 작전의 정밀성과 전투력 보존을 위해서 야간 공습 능력까지도 중요하다. 실제로 한국군이 북괴에 대해 완전 우세를 보이는 분야가 헬기 분야로 헬기 전력은 평시에는 수송 헬기가 주요 역할을 담당하지만, 전시에는 기존의 공격 헬기의 요구가 폭증하므로 수송용 헬기는 자체 방호 및 공격력 배가 차원에서 중무장을 갖추어야 한다. 다만 해병대 보유의 헬기수는 제한이 되어있고, AH-1은 사용년한이 오래되었으므로 신형 기종으로의 교체 및 라이센스 추가 생산이 필요하다. 또한 선진국 같이 AV-8 V/STOL 전폭기를 소규모나마 배치시키는 것은 전략적 운용의 폭을 넓혀주고 해병대의 신속한 공지전투에 집중투입 되도록 배려가 될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북괴 공군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전력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이 있는 MIG-29 전투기와 MIG-23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고, 미 해병대는 차세대 F/A-18E 전폭기외에 JSF 전투기 구상을 하므로 한국 해병대
역시 시급히 중거리 공대공 전투 능력을 갖는 해병 항공대의 전투기 보유까지 사고가 확대되어야 한다. 

기계화 전력의 측면과 걸프전에서 운용된 해병대와 육군의 기계화 전력을 분석하면 최소한 전차와 전투 장갑차로 구성된 여단급 제대의 작전이 이루어졌다. 다만 한반도의 특성상 해병대의 기갑사단의 증설까지는 고려되지 않으나,기갑 여단의 점진적 증강과 기존 해병사단의 기계화 전력의 증강은 절박하다고 본다.
걸프전에서는 IPB 와 공군 전술 정찰기에 의해 이라크 지상군의 전모가 파악되지 못해 의외로 다국적군이 기습을 많이 허용했던 점을 감안하여 열세인 해병대의 전차보유댓수를 질적 우세로 보완하고, 장갑차의 경우도 공격력 강화로 북괴 전차를 능히 격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도권을 목표로 북한군의 화력이 집중된 국면을 타개하고, 수륙양용 전력 투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해병대의 화력은 정밀화, 경량화, 강화되어야 한다. 북한의 장거리 포병과 다연장 로켓포에 대해 對砲兵 공격을 정밀 포격 차원에서 강화해야 하며, 이에 미 해병대가 1980년대부터 배치시킨 효과와 타격 면적이 넓은 MLRS의 라이센스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또한 대포병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비의 현대화와 이에따른 전문 교육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수륙양용전력의 투사시에는 해양에서 해병대 전력에 의한 적지 종심으로의 정밀하고도 대량의
화력을 투사할수 있는 유도무기 체계를 확보하여야 한다■


  1. 21세기 전쟁수행 개념에 따른 한국해병대의 발전 방향

    21세기 전쟁수행 개념에 따른 한국 해병대의 발전 방향 - 정규성(자유기고가) 최근까지 한국군은 걸프전의 교훈을 한반도 특성에 맞게 적용하여 많은 전략, 작전술 개념을 혁신시켜 왔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입체...
    Date2010.06.20 Views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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