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해병대여
시인 / 박광남 (해간60기)
한반도의 한라에서 백두까지
혹은 포항의 해안방어부터 김포의 철책선
그리고 백령도의 시퍼런 심해 속까지
해병은 들여다보고 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기에
우리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그 무엇이 용솟음 침을 안다.
우리는 지나간 날이나 지금 이나
이 산하 한 줌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이 땅 어딘가에 혼백으로 떠돌지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아비의 심정으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나의 전우의 가슴으로
한 시절 해병의 비망록을 쓴다.
해병대는
서기 1949년 4월 15일
이 땅에 태어나
바람 앞에 등불처럼
꺼져 가는 조국의 발치에서
고지 하나를 두고 불켠 병사가 달려 갈 때
강 이쪽에서 이슬 머금어
승전의 아침 !!
아아,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여」
이름 모를 비목이여
켠켠이 세월의 비듬만큼 물 여울에 잠겨
총성이 멈추어 선 자리에 새들은 날아
이 땅에 꽃을 피우지만
산천에 핏빛 가득 향기로운
들풀의 노래를 부르지만
해병의 원혼을 씻어버릴 수 없는 바다는
밤낮없이 출렁인다.
우리 철석이는 바닷가에 귀 열어놓고
저 선연한 운무의 바다 속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이 눈부시면,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이 땅에 해병은
높고 낮은 산들 가슴으로 안고
우리가 태어나 살아갈 강토에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바쳐야 함을 안다.
해병대가 좋아
해병으로 태어나
팔각모와 빨간명찰이 달린 군복이
피와 땀으로 얼룩져도
이 땅의 해병대, 국민의 해병으로
일상의 시름 분연히 떨치고
몇 달, 몇 날을 기다리는 통일의 반석이
나라 위한 설레임으로 고동칠 때
우린 신명나게 춤을 추고,
우리의 깃발 가슴 깊이 새겨
문득 날아 오르는 새들의 행진으로
계절의 아득한 기억 속 해병대를 그리워하고
푸른 창공에 해병의 새가되어
한반도의 끝까지 날아 가고파
여기 이 자리에,
해병대원이 있나니
이 땅 위에 있나니
칡흙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해안으로
오, 다시 그대들이 돌진이다.
식어지지 않은 붉은 피,
살갗을 뚫고 터져나오는 젊음의 해병이여,
이 땅에 햇살 눈부실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자.
누가 해병이더냐.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해병대라면
나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 땅에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너희는 이 땅에 영원한 해병이었다고 할 때
우리는 영혼불멸로 살아있다.
오늘의 축제가 내일의 큰 희망,
이 땅 위에 표상으로 남는다면
우리 한 시절 불 태워 보람되고 멋진 날
해병대의 이름으로 살아가자.
* 위의 詩『이 땅에 해병대여』는 옥고의 작품으로 해병대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대변한 시 입니다.
박시인 1997년 헌충일 추모시 『조국의 이름으로』가 전국 공모 3천명 중에서 최고작으로 선정되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한국시낭송회(김문중)회장이 낭송하였으며 TV로 방영되어 문학에도 해병대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또 창원시 용지공원내 '상남훈련대가 있던 곳' 기념탑건립 시, 「영광의 문」이라는 시를 직접 낭송하였으며 대리석에 각인되어 있음으로 그곳을 찾는 해병과 민간인으로부터 뜨거운 찬사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시인 / 박광남 (해간60기)
한반도의 한라에서 백두까지
혹은 포항의 해안방어부터 김포의 철책선
그리고 백령도의 시퍼런 심해 속까지
해병은 들여다보고 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기에
우리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그 무엇이 용솟음 침을 안다.
우리는 지나간 날이나 지금 이나
이 산하 한 줌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이 땅 어딘가에 혼백으로 떠돌지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아비의 심정으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나의 전우의 가슴으로
한 시절 해병의 비망록을 쓴다.
해병대는
서기 1949년 4월 15일
이 땅에 태어나
바람 앞에 등불처럼
꺼져 가는 조국의 발치에서
고지 하나를 두고 불켠 병사가 달려 갈 때
강 이쪽에서 이슬 머금어
승전의 아침 !!
아아,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여」
이름 모를 비목이여
켠켠이 세월의 비듬만큼 물 여울에 잠겨
총성이 멈추어 선 자리에 새들은 날아
이 땅에 꽃을 피우지만
산천에 핏빛 가득 향기로운
들풀의 노래를 부르지만
해병의 원혼을 씻어버릴 수 없는 바다는
밤낮없이 출렁인다.
우리 철석이는 바닷가에 귀 열어놓고
저 선연한 운무의 바다 속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이 눈부시면,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이 땅에 해병은
높고 낮은 산들 가슴으로 안고
우리가 태어나 살아갈 강토에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바쳐야 함을 안다.
해병대가 좋아
해병으로 태어나
팔각모와 빨간명찰이 달린 군복이
피와 땀으로 얼룩져도
이 땅의 해병대, 국민의 해병으로
일상의 시름 분연히 떨치고
몇 달, 몇 날을 기다리는 통일의 반석이
나라 위한 설레임으로 고동칠 때
우린 신명나게 춤을 추고,
우리의 깃발 가슴 깊이 새겨
문득 날아 오르는 새들의 행진으로
계절의 아득한 기억 속 해병대를 그리워하고
푸른 창공에 해병의 새가되어
한반도의 끝까지 날아 가고파
여기 이 자리에,
해병대원이 있나니
이 땅 위에 있나니
칡흙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해안으로
오, 다시 그대들이 돌진이다.
식어지지 않은 붉은 피,
살갗을 뚫고 터져나오는 젊음의 해병이여,
이 땅에 햇살 눈부실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자.
누가 해병이더냐.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해병대라면
나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 땅에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너희는 이 땅에 영원한 해병이었다고 할 때
우리는 영혼불멸로 살아있다.
오늘의 축제가 내일의 큰 희망,
이 땅 위에 표상으로 남는다면
우리 한 시절 불 태워 보람되고 멋진 날
해병대의 이름으로 살아가자.
* 위의 詩『이 땅에 해병대여』는 옥고의 작품으로 해병대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대변한 시 입니다.
박시인 1997년 헌충일 추모시 『조국의 이름으로』가 전국 공모 3천명 중에서 최고작으로 선정되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한국시낭송회(김문중)회장이 낭송하였으며 TV로 방영되어 문학에도 해병대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또 창원시 용지공원내 '상남훈련대가 있던 곳' 기념탑건립 시, 「영광의 문」이라는 시를 직접 낭송하였으며 대리석에 각인되어 있음으로 그곳을 찾는 해병과 민간인으로부터 뜨거운 찬사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