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총장 황희융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장 선봉에 서서 국민을 지켜준 국민의 군대 대한민국해병대가 6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회갑의 역사를 맞이하게 됨을 국방정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서울벤처정보대학원 대학교는 4년 전에 국방정책학과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30여명의 고급 장성급장교, 영관급장교들을 석사 박사과정에서 교육시켜온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4명의 국방정책학박사와 6명의 석사를 배출하였습니다.
저는 수많은 장교들로부터 전설적인 해병대의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380명의 작은 병력으로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해병대가 60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국민을 위한 군대로써 희생하고, 봉사하며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한 시간은 역사 속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부대로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위기로 부터 구한 수많은 해병대 무명용사들과 그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찬란한 전통을 받들어 지금 이 순간도 흔들림없이 우리나라의 가장 최전방 서부전선과 백령도, 연평도 등 격오지 도서에서 조국의 평화수호에 앞장서는 해병대 장병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병대는 김일성에 의해 자행된 6·25 남침 당시 ‘無’에서‘有’를 창조한다는 無敵海兵의 정신을 바탕으로 진동리전투, 통영지구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도솔산지구작전, 김일성고지전투, 양도작전, 장단지구전투 등 수 많은 전투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물러나지 않고 적을 섬멸하여 백전백승의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수도 서울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신의 몸으로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해병대원들의 늠름한 모습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역사적 사건이였고, 초토화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소말리아 해역 등 분쟁지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해병 전사들이 헌신하고 있기에 아시아의 작고 가난한 나라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명성을 굳건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국민의 자랑이고, 세계의 자랑이며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은 든든합니다. 변합없는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의 적들은 우리를 두려워합니다.
또한태안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태풍 피해 현장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들녘에서 국민의 고통을 함께해준 해병대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해병대는 창설 60주년을 역사의 전환점으로 더욱 성장하고, 도약해야 합니다. 해병대를 단순히 작은 부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있겠으나,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를 저지하기 위해 북한은 수십만 명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병력을 해안방어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적의 위협을 분산시킴으로써 제 2의 도발을 방지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우리나라 국방의 핵심이며, 가장 고효율의 부대입니다. 이러한 역할과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해병대는 더욱 전문화하고, 임무수행 능력을 더욱 향상 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민간인으로 후방에서 실지 경험한 해병대에 관한 경험과 인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몇 달전 제가 다니는 이화여대 앞의 참좋은 교회의 장래가 총망되고 아끼는 대학 재학생인 ○○○군이 군에 입대하는데 해병대에 지원한다고 하여 그 용기에 대해
놀랐으며, 지금은 훈련을 마치고 연평도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우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 해군제독이셨던 강상규 제독께서 대화 중 해병대에 대한 훈련, 단결성 등 좋은 점을 진솔하게 높이 평가했을 때 해병대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병전우회에서 우리대학의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을 때 마다 솔선수범해서 봉사하는 것을 보았을 때 역시“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해병전우회의 사회봉사활동, 단체활동 등의 활동등을 살펴 볼 때 믿음직하고 좋은 인상을 주어왔지, 부끄러운 사례를 들어본 일이 없는 자랑스런 부대라고 생각합니다.
불타는 정열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진 해병대를 저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근을 하고도 훈련을 고도 한 번도 강의에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하여 성적으로 공부하는 해병대 간부의 모습을 보면서,국방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해병대와 같은 불타는 정열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우리 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부대의 발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며 전문지식을 익히고,소중한 젊음을 나라에 바치는 젊은이들이 있는 한 해병대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은 계속 될 것입니다.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해병대 장병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