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 송예진 일병이 백희진 양에게
사랑하는 백희진씨 안뇽? 난 사랑스런 당신의 남편입니다!
자기야 우리가 서로를 사랑한지 300일이 되었네! 300일이란 시간은 어땠어? 많이 부족한 남자와 300일이란 시간을 함께한 소감이?
난 300일간 백희진이란 여자를 사랑하게 된게 하나의 축복이었어.
300일, 말로는 300일이지만 우리가 같이 밖에서 지낸 시간은 130여일 뿐이지. 170일 정도는 군대에 있었고.
300일 뿐만 아니라 이제 더 많은 기념일이 지나가겠지. 이번처럼 너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는 기념일이 흘러가겠지. 또 군대 생활에 지쳐서 너에게 신경쓰지 못하는 일이 언젠가 올거야. 그럴때면 또 걱정이 앞서는게 군화의 마음이다. 하지만 내 사랑이 변하지않는다는건 항상 느껴줘!
이제 300일이지만 우린 3000일, 3만일도 같이 보낼거잖아. 그렇게 평생 함께 할거잖아.
자기야 우리가 처음 만난 1월 16일 12시 31분 기억하나요?
내 인생 겨울 중에 최고의 선택을 한날이지요. 그 인생에 최고의 선택을 하게 해준 여보야 고마워. 항상 그때만 생각하면 너에게 고마워 내 고백을 받아줄 때 정말 너란 여자 평생 안아프게 하리다 라고 마음을 잡았지. 하지만 여러번 너를 울리고 상처도 주면서 생각이 나더라. 내가 변했구나. 너에게 변한모습 보여주지 말자고 생각하고 또 다짐했는데. 그래서 군대와서 엄청 변할려고 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하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내가 너에게 주는 사랑보단 너가 주는 사랑이 더욱 커서 난 정말 좋더라. 고맙기도 하고.
자기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쓰면 나중에는 그 뜻을 모르고 그냥 버릇처럼 쓴데. 사랑한다는 사랑해란 말에는 소중함, 그리움, 애틋함이라는 뜻이 숨어 있대. 항상 우리 사랑해라는 그 뜻을 기억하는 커플이 되자!
보고싶어. 사랑해♥ 우리 300일 서로에게 애틋한 날이 되기를!
매주 금요일자 ‘청춘예찬’은 군화와 곰신이 주고받은 편지와 사진, 그리고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공개할 기회를 드립니다. 또 이성 문제로 고민하는 군화와 곰신이라면 전문 상담가의 상담을 추천합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코노믹리뷰(www.econovill.com)에서 제공하는 CGV 온라인 영화예매권 4매씩을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접수처 : 인터넷 letter37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