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맡겨진 조국 |
박경석(예비역 육군준장, 시인)
그대에게 맡겨진 조국
오 그 이름 자랑스러운 대한 해병대
불꽃 튀는 애국심으로 젊음 모아
힘찬 출발을 시작한지 어언 반세기
찬연히 이룩한 오늘의 영광은
세계만방에 빛낸 해병대의 신화여라.
1950년 6월
북한 공산군의 남침 맞아
맨 몸으로 싸우면서 버틴 해병대
전국 곳곳에서 혈전을 전개하면서
장항지구 전투
통영지구 전투
인천상륙작전
서울 탈환의 선봉으로 태극기 꼽은
그 장엄한 해병대의 투혼이여
동족상잔의 비극 딛고
겨레의 법통 이을 자유민주주의 위해
목숨 던진 전우여
원산 함흥까지 진격했던 전우여
아 그 충성 뉘 잊으리
통일은 성취시키지 못했을지라도
거룩한 그대의 공훈 길이 빛나리라.
1965년 9월
국군의 선봉되어 맹호와 함께
베트남 전선에 참가한 청룡
다시 해병대의 명예를 드높인 쾌거
캄란만 투이호아 추라이 호이안에서
적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따이한 해병대
1967년 2월 짜빈동 전투에서는
1개 중대가 적 3개 대대를 격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그 위훈
귀신잡는 해병대의 그 명성
온 누리에 떨쳤노라.
지금도 야욕 못버린 북한 당국
만약 다시 남침을 가해 온다면
공세이전의 기세 높이어
해병대 특유의 상륙작전으로 쐐기 박으리
적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전략으로
그들의 야욕을 분쇄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룩하리라
한번 해병대원은 영원한 해병
불타는 조국애로 전진하리라
조국의 역사와 함께 불멸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