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 하나 되어

  

임종린.jpg

임종린(제20대 해병대사령관, 시인)

 

1998년, 참으로

기(氣)도, 혼(魂)도 나가 버렸던

힘들고 아쉬운 한 해였다.

 

바로 서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흔들릴 때가 많았고

 

극복(克服)이라는 어려운 길과

포기(抛棄)라는 쉬운 길을 사이에 두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기도 하였지만

 

그 때마다

애정(愛情)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70만 자랑스러운 전우들이 있었기에

굳굳한 자세로 떳떳하게

참고 견딜 수 있었다.

 

정말, 후회스럽고 바보스러운

한 해였지만

 

더 밝은 내일의 해병대를 위해

사랑과 용서로

이 시련(試鍊)을 이겨

우리 다 하나 되어

힘차게, 힘차게

해병대 노래를 불러야 한다.

 

출전 : <해병대> 제13호, 해병대사령부, 1999, p191.

 


  1. 우리 다 하나 되어 - 임종린

    우리 다 하나 되어 임종린(제20대 해병대사령관, 시인) 1998년, 참으로 기(氣)도, 혼(魂)도 나가 버렸던 힘들고 아쉬운 한 해였다. 바로 서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흔들릴 때가 많았고 극복(克服)이라는 어려운 길과 ...
    Date2010.12.26 Views26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