讚! 청룡부대 제1호 작전 |
장 수 철
태극기를 하늘 높이 달았습니다.
경축일은 아니지만 달았습니다.
눈부신 전과를 올린 그 날
가슴이 벅차도록 기쁨에 못이겨
아름다운 깃발을 달았습니다.
모국을 떠나 본 일이 없는
우리 화랑의 아들들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크나 큰 대의를 위하여
구리빛 얼굴에 미소를 띠우며
모국의 품에서 용약 떠나더니
아, 떨쳤구나 무용을!
아, 올렸구나 전과를!
낯선 남쪽땅 정글 속에서
풍토에 익힐 겨를도 없이
전세계에 떨친 이름 청룡이여!
경건히 두 손을 모았습니다.
무운장구를 빌었습니다.
20년을 더 두고
어느 나라 군대도 발붙이지 못했던
고지투성이의 산악지대 작전에서
혁혁하게 올린
그 이름도 빛나는 청룡부대 제1호 작전
한국의 젊음을 과시해 주었구나
조국의 영광을 수놓아 주었구나
머얼리 월남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청룡의 그 이름을 불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