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정진하는 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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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혁 상병 해병대2사단 포병여단

 

 

군 입대 전 남들과 다른 군 생활을 통해 꿈을 향한 자기계발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훗날 연구원이 되어서 수질환경 정화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 입대 전 과학기술원이라는 조금은 특수한 환경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는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를 통해 병역문제를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군에 입대하면 사회와 단절돼 자기계발에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해병대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첫째, 입대는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부 환경이다. 나는 입대 전부터 주변 지인들을 통해 해병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장병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병 자기계발 지원 제도를 통해 많은 장병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나 또한 위험물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영내 병영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내년도 이내에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군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나는 학업역량 강화와 자격증 취득만이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인생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는 것 또한 자기계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군대는 각자의 인생을 20여 년간 살아온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나는 교육훈련단에서부터 현재 부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간접적이지만 다양한 상황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들의 경험을 배우고,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내 생각과 대조해 보기도 하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었다.

 

셋째, 군 복무 자체가 또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강인한 훈련을 자랑하는 해병대는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공모전과 동아리 활동, 안보견학, 문화예술 사업 등 장병들의 병영생활과 관련된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병영문화혁신과 관련한 여단 UCC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후임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방송 문구 제작 공모전을 통해 내가 라디오 DJ가 돼 청취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을 구상해 보는 등 사회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렇듯 해병대에서는 건강한 체력과 불굴의 정신력,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나는 해병대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면서 틈틈이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아직 전역까지는 많이 남아 있지만 그것은 나 자신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이 더욱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해병대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국방일보 병영의창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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