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영전에 드림 - 해병중사 이석조
잔뼈 굵어 파도 헤쳐 밟은 곳
쉬지 않을 뜨거운 피가 있기에
나는 말했도다
키워 주신 조국에
나 너를 위해
무엇을 드릴까요 라고
그대의 지워지지 않을 영원을
자유 위해 평화 위해 달라기에
난 아낌없이 후회없이
고이고이 간직한 순결
처녀성을 주었다.
그대 조국 위해
아! 불야성의 성주가 되었느니
이제 고이 잠드시라
나 너를 위해
맘 고요히
합수하며
빌지어다
<월남 전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