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공식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급 따뜻해져서 봄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그래서 자랑스럽게 겨울을 이겨내고 돌아온 해병대 청룡부대 수색대대 장병들의 훈련모습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장병들은 그동안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과 눈보라가 매섭게 내리치는 악천후 속에서 설상기동훈련과 주특기 전술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강추위를 이겨내며 동계전투기술을 마스터한 장병들이 400km 천리행군으로 부대로 복귀하는
모습을 '날아라 마린보이'에서 촬영해왔습니다~
모든 훈련을 이겨낸 수색대대 용사들! 얼마나 늠름한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평창에서 해병대 2사단이 위치한 김포까지 이어지는 수색대대의 행군은 국토의 허리를 종단하는 400km의 천리길..
수색대대를 찾아가니 장병들은 목적지인 김포를 목전에 두고 이번 훈련의 피날레를 장식할 강상 기동훈련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장병들은 2주간의 천리행군 기간 동안에 여러 훈련들을 병행하며 복귀했는데요.
복귀 중간중간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침투, 공중재보급, 긴급 환자후송 등의 훈련을 실시하며 다양한 전투기술을 숙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실시한 강상 기동훈련도 이러한 취지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장병들의 주특기 능력 향상을 위해 3년만에 다시 부활시켰다고 하네요 :)
파주에 위치한 송촌대교 아래로 IBS 진수를 위해 수색대대 장병들이 집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 건너편에 주둔지가 있는 김포가 보이네요...
눈앞에 보이는 한강만 건너면 부대까지는 불과 2시간 거리!!
따뜻한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에 대원들 모두 들뜬 표정입니다.
제대별로 집결한 장병들이 IBS에 차례로 탑승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2월의 꽃샘추위 속에 3제대 중의 1제대가 선발대로 출발합니다.
대원들을 실은 IBS들이 찬바람이 몰아치는 한강을 가로지르기 시작합니다.
대열을 맞추어 한강을 가로지는 IBS 제대...
시속 50km/h의 고무보트 위에 장병들이 납작 업드려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불어오는 맞바람때문에 눈을 뜨기도 힘들지만 적을 향한 총구와 눈빛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도착해서 포구에 접안 후 다시 육지로 돌아온 수색대원들입니다 :)
강상기동 완료!!
가야할 길이 아직 멀기에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병력을 재정비하고 행군을 시작합니다.
30kg이 넘는 완전무장을 짊어지고 장병들이 하루에 주파하는 거리는 35~40km.
꽁꽁 싸맨 완전무장이 지친 대원들의 어깨를 묵직하게 짓누르지만 서로를 격려하는 전우들이 있기에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
"밥먹고 가자~"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널찍한 공터에 자리를 잡고 마지막 남은 전투식량으로 식사를 준비합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양한 첨가물?(참치, 계란, 라면 등등)을 넣어 새로운 메뉴로 완성시킨
수색대대표 전투식량이라고나 할까요? ^^;;
한달 내내 먹느라 질릴만도 하지만 서로의 입에 한 숫가락씩 떠먹여주는 밥만큼 맛있는 진수성찬도 없습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취하는 잠깐의 휴식시간.
뭉친 발목도 풀고 물집으로 곪아터진 상처에 밴드도 다시 감습니다.
훈련 초반에는 부드러웠던 발바닥은 어느새 굳은 살이 배겨 이젠 웬만한 행군에도 끄떡없는
곰발바닥(?)으로 변했습니다!
든든하게 밥을 챙겨먹고 결승점을 향해 또 다시 걸음을 옮기는데요.
'이제 얼마 안남았어!! 조금만 더 힘내자!!'
무언의 눈빛으로 앞사람의 등을 격려하는 대원들.
이번 훈련을 통해 체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한단계 더 성장했습니다.
부대 인근 동네로 진입하자 익숙한 마을 풍경에 더욱 힘이 솟아 내딛는 발걸음에 힘이 붙습니다.
드디어 부대로 진입!!
전 장병이 미리 도열해 박수로 환영합니다~
장병들은 이번 천리행군을 통해 장거리 기동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한계를 이겨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한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있으니 대한민국의 수호는 걱정없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죠?
지금까지 '날아라 마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