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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훈련 (SERER)

by 운영자 posted May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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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중에 미 최신예 전투기 스텔스기 한 대가 사막 한가운데 추락한 사건이 몇 년전 텔레비젼을 통해 특보된 바 있음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당시 이 전투기 추락 보도내용을 보며 생존 조종사의 구출을 위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빠른 시간내에 특수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는 위성을 통해 조종사가 지니고 있던 수신기로 위치가 파헤쳐지고 즉각 특수임무대가 투입되어 정확하게 조종사를 회수(recovery)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사건도 그렇게 조종사가 구출되어졌다. 우리는 여기 짤막한 보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SERER(세러)작전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 되었다. 이에 이글은  특수전에서의 생존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 SERER작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통상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보위하는 방법으로 생존법에 대해 들은 바가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특수임무대 요원이 작전 수행중 자신을 보위하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함을 말한다.
여기에는 생존(Survival),도피(Evasion),저항(Resistance),탈출(Escape),회수(Recovery)의 5단계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영문 이니셜을 따서 SERER(세러)라 칭한다.

생존은 개인에게나 부대 및 국가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즉 특수임무 부대원들이 적지에 투입되어 생존하며 도피하고 또는 적의 포로가 되었을 시 저항하고 규합 조직화하여 탈출 작전을 계획 실시하여 주어진 작전의 지속능력 향상을 위한 지식을 익히는데 SERER작전의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이 작전은 적지역 내에 고립되어 생존하면서 도피중인 자와 적에게 체포 또는 포로수용소 내에 감금상태에서 저항 및 탈출한 우군 요원과 기타 특정요원을 탐색 및 접촉하여 우군지역으로 회수하는 특수 작전을 말하며, 적 지역에 추락한 조종사나 우군지역으로 귀순을 희망하는 정치 및 군사지도자, 기타 특정요원과 적지역내 고립된 우군요원을 구출하는 작전을 말한다.

그렇다면 세부적인 serer작전의 교육내용은 무엇인가?
우선 생존(survival)이란 개인 혹은 집단이 이격된 지역에 고립 또는 차단되어 보급(식량,식수,장비 등)획득이 불가시 각종 기술을 활용하여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생존교육에 있어서 생존의 기본요소로 생존의지, 생존을 위한 준비, 건강관리 및 응급조치,생존의 장애(적)를 극복하는 의지 등이 우선적으로 고조되야 하며, 생존의 개인능력과 생존의 활동시 준수사항, 생존 의지의 유지방법 등이 부가적으로 교육된다.  생존계획에 있어 통상 식량 및 개인 체력을 '아껴라', 활동을 위한 에너지(자연식품 등의 섭취 등)를 '보태라' 그리고 본능적인 생존수단이 되는 것과 건강을 '간수하라' 등 세가지 개념을 머리속에 각인시키고 계획하게 된다.

한편 작전시에는 중요한 생존 킷 즉 구급약이나 식량. 식수 획득수단.은신처 필요 물품, 신호수단, 불(火)필요시 사용수단 등이 담겨진 킷(주머니)을 항시 휴대하게 된다. 다음으로 도피(Evasion)는 적지에서 고립.차단된 요원이 구속받지 않은 상태, 즉 적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되려는 노력과  행동을 말한다.

반면 저항(Resistance)은 유격전 같은 것을 말하는데 한 국가의 일부 주민이 기존정부 점령세력에 대한 투쟁을 말한다. 최근 동티모르 사태와 같은 형식이다. 또한 탈출(Ecape)이란 말 그대로 포로가 된 군인이나 적에 억류된 탈출의사를 가지고 있는 포로나 우군에  복귀하려는 요원이 적의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회수(Recovery)는 적의 통제하 지역으로부터 선정된 인원 및 특수장비를 도피 및 탈출에 지원하거나 특수작전팀에 의해 회수지역까지 공중.해상.육상을 통해 우군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개념적인 부분들과 아울러 그렇다면 실질적인 생존교육 중 의식주(衣食住)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사람이 먹지 않고 최대한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통상 1달이라고 한다. 반면 특수임무부대에서 말하는 생존(Survival)은 자연을 잘 이해하고 이용해 주변환경 속에서 용이하게 식량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하며 동물류 포획법, 식용식물의 식별 및 획득요령, 조리방법 그리고 물(식수)찾기 및 불의 관리 등의 방법을 숙지하면 생존의 기간은 장기간 연장될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우선 고립.차단 되었을 시 개인 보유 식량과 물의 재고량을 파악하고 의존할 수 있는 기간을 예측해야  하며, 식수의 공급이 부족할 때는 맵고, 짜고 , 단 음식을 삼가해야 갈증을 덜 느낄 수 있다.
또 에너지 소비가 많은 힘겨운 일은 피하는 것이 식량과 식수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책이다.
식수 부족시에는 자주 먹지 말고 한 번이라도 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야생식량의 획득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여기서 유독성 동물 식별법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독성 있는 동물로는 피부에 독소가 퍼져있는 두꺼비나 배가 빨간 무당개구리를 들 수 있으며,또한 달팽이나 지렁이, 곤충류는 생식을 피하고 특히 곤충류는 독성을 가진 것이 허다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바다에서 취득 가능한 복어알의 경우 맹독성이 있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민물에서 서식하는 가재, 게, 생선류의 경우 디스토마의 위험을 제거하기위해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나 불의 사용에 있어서는 마른 솔방울이나 솔잎, 광솔 등을 사용하여 연기나 냄새 등에 의한 은거지나 신변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어류의 획득법에는 고정낚시나 추를 사용하는 방법, 손으로 잡는 방법, 흙탕물로 잡는 방법, 창질로 잡는 방법, 어망으로 잡는 방법, 쏴서 잡는 방법, 독약 사용법등 당시 주변 상황조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교육된다.
갑각류(바닷게,가재,새우 등)는 날것으로 먹을 수 있고 쉽게 획득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으나 신선도 면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연체동물 및 유충(매미,메뚜기,투구벌레,사마귀,잠자리),파충류(뱀,도마뱀)는 식용으로 적당하나 생식보다  반드시 굽거나 삶아 먹는 것이 건강을 보존하는데 적당하다

다음으로 식물의 채득 및 식용식물 식별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식용식물은 총 850여종으로 분류되며 대부분의 식용식물은 탄수화물을 제공하며, 건강 유지에는 부적당하나 질병에 걸렸을 때 생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식용식물 식별방법으로 식물을 찢거나 흠을 냈을 때 우유와 같은 야즙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날것으로 입에 넣었을 때 맵거나 쓰거나 혀가 아리거나 구토가 나는 식물은 가급적 배제해야 한다.
식용이 가능한 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식물을 물에 15~20분간 끓인후 소량을 입에 넣고 5분간 그대로 있는다. 이 때 맵거나 쓰거나 구토 등 기타 이상이 없을 때는 그것을 삼킨다.
삼킨후 8시간 이상 경과하여 이상이 없을 시에는 그 채집된 식물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산악지형에서는 특히 버섯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 버섯 중에서도 색소가 이상하고 반점이 있거나 이상한 냄새 또는 우유즙이 나오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낡은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황색 버섯이나 갓이 이중으로 되었고 줄기가 복잡한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조류나 야생동물이 먹는 야생식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 볼 수 있다.
종류별 식용물을 나열해보면, 씨앗을 먹을 수 있는 견과류(개암나무,살구나무, 참나무, 멍석딸기,야광나무,멧대추나무,다래나무)와 구근류(더덕,잔대,칡,도라지,참마),
뿌리나 잎 또는 줄기 전체를 식용할 수 있는 식물로는 명아주,대나물,냉이,씀바귀,부추,제비꽃 등이 있다.
또 잎이나 줄기, 순을 식용할 수 있는 고사리,산뽕나무,수영,산짚나물,괭이풀밥,오갈피나무, 질경이,참쑥 등이 대표적이며, 균세포식물 즉 식용버섯은 싸리버섯,송이,표고,갓버섯 등이 있다
반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독성식물로는 독말풀,미나리재비,대극,큰천남성,애기똥풀 등이 있다
[출처 - 국방119 2000년 1월호 이영철 해병 예비역 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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