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합동

미 해병대 전투수행 및 교육훈련 개념 소개

by 운영자 posted May 20,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상륙전교리발전.jpg

미 해병대 전투수행 및 교육훈련 개념 소개 사령부 합동연습장교 소령 서 민 철


미 해병대에서 추진하는 워게임의 개념은 결과보다는 평가를 통한 분석(전문가의 생각을 끄집어 내는 것)을 중요시하며, 다양한 기관 및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다.
즉, 미래의 워게임 개념은 컴퓨터를 이용한 결과보다는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토의를 거쳐 분석하는 철학적 수준의 이해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바탕이 제2차 대전시 일본의 가미가제와 같은
전법을 예측하고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 개 요
’08년 4월 1일부터 8일까지 한·미 해병대 교리연구, 미 해병대 전투수행 및 교육훈련 개념 관련 토의를위해 미 해병대사령부(USMC HQ), 미 해병대전투발전사령부(MCCDC) 등을 방문하였다. 각 기관별 지휘관및 실무자들과의 토의 결과 중 우리 해병대가 참고했으면 하는 사항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2. 전투발전사령부(MCCDC)

전투발전사령부는 미 해병대의 전략, 우주자산 및 정보작전, 양성 및 보수교육, 전술 및 무기체계개발 분야에 중점을 두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수행 중인 주요추진사항은 첫째, 이라크 안정화작전을 수행하면서 상위개념의 전투작전과 하위개념의 평정작전을 조화롭게 수행하기 위해 안정화작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끊임없이 분석하여 각종 소요제기를 제기하고 있다. 둘째, 2025년경의 전쟁가치 본질 분석을 유엔, 동맹국, 대학 등과 협조하여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경의 전쟁은 소규모의 형태로 진행된다는 결론을 도출하여 소규모의 전쟁에 투입하는 전략전술, 예방 및 대응방법에 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셋째, 연구의 방법은 개념에 기초한 연구추진으로 개념이 맞지 않더라도 절대 연구자를 비난하지 않고 존중한
다. 즉, 100% 틀리지만 않는다면 올바른 연구로 인정하며 이것을 연구의 기본개념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
연구 및 토의시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를 원하는 우리군이 미 해병대의 이러한 연구의 기본개념을 참고하여 추진했으면 한다.
전투발전사령부의 하부조직인 교육훈련사령부(TECOM)는 미국 전역에 분야별 57개의 기능별사령부를 편성하여 신병에서 장군까지 군 수준의 교육훈련을 전담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21세기 해병대 훈련」을 추진 중이며,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어떤 교육훈련을 할 것인가에 대한
프로그램 연구와 병 기본훈련, 군사 주특기훈련, 다국적문화전투훈련으로 구분하여 추진 중이다. 군사 주특기

훈련은 개인 병사를 Combat Hunter(적을 관측, 식별,추적, 관리하는 능력 향상)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 중이며, 문화전투훈련은 언어보다는 작전적 대화와 문화의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훈련방법은 많은 부대·비용·시간이 소비됨에 따라 실제와 가상훈련을 조합하여 실시하며, 지휘 및 통제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의 특별한 교육은 대대장 부임 전 교육시(2주) 병행하여 부인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휘관의 이해, 남편의 전쟁참가시 행동, 부상자 관리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쟁수행연구실(MCWL) 워게임처에서는「Title 10워게임」(국방부에서 지시한 명칭) 중 원정전사(원정작전시 사용), 합동도시전사(도시지역전투시 사용)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합동전력사(JFCOM) 및 외부 방산업체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미 해병대에서 추진하는 워게임의 개념은 결과보다는 평가를 통한 분석(전문가의 생각을 끄집어 내는 것)을 중요시하며, 다양한 기관 및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다. 즉, 미래의 워게임 개념은 컴퓨터를 이용한 결과보다는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토의를 거쳐 분석하는 철학적 수준의 이해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바탕이 2차 대전시 일본의 가미가제와 같은 전법을 예측하고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3. 해병대사령부(USMC HQ)

해병대사령부에서는 항공부 관계자와 미 해병대의 항공전력 운용개념과 한 해병대가 항공전력을 보유하기 위한 개념적인 방안을 토의하였다. 미 측의 공통된 의견은 첫째, 항공전력은 공지기동해병대의 개념하에 추진하고, 둘째, 해병대 항공전력의 필요성 제기로 해군항공기는 지상투사가, 공군항공기는 지상전투가 미흡하며, 해군·공군의 항공기는 자신의 방호를 위해 비교적 원거리에서 지원하나, 해병대 항공기는 최대한 근접하여 지원하는 개념이다.


미 해병대 항공조종사는 보병장교를 경험한 이후 항공기 조종사로 양성되므로 지상작전을 잘 이해하여 해병대의 야전 보병대대장은 자신의 전문가조직에 의해 항공기를 지원받기 때문에 진정한 전투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해군과 공군의 항공력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중첩이 되지 않도록 개발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항공기 보유를 위한 기본은 정비분야를 동시에 숙지하여 발전시키고 시험평가를 통한 교리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미 해병대는 현재 전반적인 미국의 경기침체가 국방예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실시 중이며 이를 위해 해병대사령관이 의회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전 교훈을 미 해병대는 다른 어떤 군보다 가장 먼저 연구하고, 교리로 발전시키며 교육훈련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 결 언
이번 방문을 통해 미 해병대의 개념연구, 교육훈련및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현장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위에서 소개한 간략한 내용이 우리 해병대의 향후 군사혁신, 연구 및 교육훈련시 조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 획득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