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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악대가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는데요,
이날만큼은 군가를 뛰어넘어 클래식에서 대중곡까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박성춘 중윕니다.
(박성춘)
해병대의 기백을 담아 강렬하게, 때로는 자상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다시, 오케스트라 같이 웅장하게......
깊어가는 가을, 계절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힘찬 군가 연주로 사랑받아온 해병대 군악대는 이날 클래식에서부터 대중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가슴을 녹였습니다.
사람의 한계 음역대까지 올라가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사랑에 애태우는 남자의 마음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한 리골레토, 초청 성악가와 해병대 군악대의 주악이 하나 돼, 멋진 하모니가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대성 중위 /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장 ]
저희 해병대 군악대는 힘찬 연주곡으로 장병들을 더욱 강한 전사로 단련시켜왔습니다. 이번에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해병대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고자 음악회를 마련해봤습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한시도 가만두질 않았던 이날 음악회, 다채로운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즐기자는 것이었습니다.
무대 곳곳에 숨어있는 파격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연주자가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파격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웃고 즐기고, 이번 음악회는 그저 감상만 하는 음악회가 아니었습니다.
군악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처음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 인터뷰 - 공세정 / 경기도 안양시 ]
이날 공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500석의 좌석이 가득 차, 해병대 군악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지난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 해병대 군악대는 프로 오케스트라 못 지 않은 실력을 선보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해병대 정기음악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박성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