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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골드’ 참가한 해병대, 미·태국군과 실전 같은 연합 상륙훈련

by 운영자 posted Feb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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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골드.jpg

2014 코브라 골드 연합연습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14일 태국의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상륙훈련 중 상륙돌격장갑차에서 내려 전방을 경계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가 지난 14일 태국만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미국·태국군과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다국적군 평화작전 숙달을 위해 대대급 규모 한국 해병대와 연대급 미국·태국 해병대가 참여했다. 훈련에는 상륙함 8척, 상륙돌격장갑차 24대, 다목적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MV-22), F-18 전투기 등 항공자산 10여 대를 투입했다.

 훈련은 가상 국가 분쟁상황을 가정, 실전을 방불케 했다. 각국 해병대 수색팀은 결정적 행동(D-day)에 앞서 고공강하로 적 내륙 종심에 침투해 주요 타격 목표에 대한 첩보를 수집·보고했으며, 해상침투조는 은밀한 상륙기습침투 이후 해안 장애물을 제거했다.

 3개국 해병대는 상륙 여건이 조성되자 각각 3개 제파로 나뉘어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을 감행했다. 이어 상륙장갑차와 전투장비를 탑재한 상륙주정(LCU : Landing Craft Utility)이 상륙을 완료하자 상륙군은 내륙으로 기동해 목표를 탈취하고 해안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미·태국 해병대는 입체적인 상륙훈련으로 전술전기를 공유하고, 연합 상륙작전의 합동성·통합성·동시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승일(중령) 상륙군대대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동맹국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이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작전수행이 가능한 국가전략 기동부대로서의 능력과 위상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보병대대와 수색 3개 팀으로 구성한 우리 상륙군은 반참크램·로타윈으로 이동, 21일까지 연합 제병협동 사격훈련을 벌인다. 또 정글지역 수색정찰·생존술, 도시지역작전, 저고도 이탈침투 등 야외기동훈련(FTX:Field Training Exercise)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핏사누룩과 사타힙에서 시작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연습(CPX : Command Post Exercise)에는 한국군 해군·해병대 장교 22명이 연합 참모단에 편성됐다. 이들은 21일까지 다국적군 군사작전계획 수립과 지휘연습 등 분쟁 종식을 위한 제반 과정을 숙달한다.

 해군·해병대 장병 23명으로 이뤄진 인도적 민사활동(HCA : Humanitarian Civil Assistance) 지원팀도 지난 9일 임무수행에 돌입했다. 이들은 20일까지 태국 잔타부리 지역 왓쿤송 학교에서 교실 건립을 지원하고, 핏사누룩 등 3개 지역에서 내과·소아과 등 의무지원을 펼친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참가국 간 군사협력·우호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정례 훈련이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