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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강안 침투 / 국지도발 대비 훈련 (2006)

by 운영자 posted May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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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처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노력을 들여야 됨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96년 강릉지역 작전이 그 예로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근무자의 상황조치 능력 미흡, 상황보고 지연 등으로 초동조치에 실패하여 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이 심대한 불안에 떨게 되었고, 강릉지역이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는 등 우리 군에게는 매우 쓰디쓴 보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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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임무 브리핑에는“수제선 전방에서 침투하는 적을 조기 포착 격멸”이라는 문구가 들어있고, 모든 작전은 소대급 이하에서 종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초병의 즉각 조치 능력으로부터 소대장의 상황조치 능력 향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점검 및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음에서 소개하는 모델별 상황조치 FTX에 지휘관이 의지를 가지고 중(소)대급 이하 모든 장병들이 자신의 임무를 조건 반사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을 통하여 숙달하고 있으며, 모델 선정은 부대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부대의 적 침투 전술, 작전환경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여 훈련하고 있다.
훈련은“무엇을 하였느냐?”보다는“무엇을 할 줄 아느냐?”에 가장 중점을 두고 모든 상황을 실전이라는 가정 하에
각자 임무에 따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토론 및 실습위주 교육을 실시한다.
실제 적이 우리 지역으로 침투했을 경우 최초 발견자, 상황병, 상황간부가 어떻게 상황보고를 하고 조치를 할 것인
가? 감시장비는 어떻게 운용 할 것인가? 중(소)대장은 부대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등을 WARGAME 상황판을 이용 토론하고 실습하여 가장 타당성 있는 표준안을 제시하였으며, 그 내용을 종합한『소대장 전투수행 절차』바인더 BOOK을 제작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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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훈련 주기는 최초1일 1과제 숙달에서 3일 1과제 숙달로 개선하면서 초병들의 수준이 몰라보게 향상 되었다. 1일 1과제 숙달 시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확히 이해를 못하고 다음과제로 넘어 가곤 했었는데 3일 1과제 숙달로 전환 이후 소대장들의 충분한 설명과 토론, 국면별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임무 및 행동절차를 명확히 이해하고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세부적 행동절차 체득 및 임무완수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06년 10월 중 실시되었던 합참 침투/ 국지도발 대비태세 점검에서 유감없이 발휘 되었다. 초병의 상황보고로 시작하여 중·소대 전투배치, 초병의 즉각 조치, 통합 및 연속적인 조명탄 사격, 기동타격부대 출동, 차단선 점령 등 합참 점검관들이 보는 앞에서 그동안의 정제된 훈련결과를 시연했으며, 결과는 좋은 성적의 합격이었다. 수도권 서측방이라는 중요지역을 방어하는 만큼 소대급 이하 작전종결은 더더욱 중요하다. 초동조치의 미흡으로 인해 작전지역이 확대 된다면 ’96년 강릉지역 작전의 수십배 아니 그 이상의 심대한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 판단된다. 1년 365일 24시간 한시의 빈틈도 없이 완벽한 대비를 위하여 우리는 어떠한 능력을 갖추어야 되는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공자가“군대는 백년 동안 한번을 사용하지 아니하더라도 단 하루라도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말했듯이 항상 준비된 부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들이“작전성공”의 척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6 해병대지 11대대장 중령 백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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