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 짜빈동전투 전승기념행사 / 국방일보 2011.02.16
해병대사령부는 15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신화를 남긴 해병대’ 전통을 수립한 짜빈동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해병대=연합뉴스) 해병대 사령부는 15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월남전 짜빈동 전투 제44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짜빈동 전투란는 베트남 쾅나이성 손틴군 짜빈동 부근 30고지에 위치한 해병대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가 1967년 2월 14일 23시 20분부터 15일 7시 24분 사이에 월맹군 2개 연대 규모의 야간 기습공격에 맞서 근접전투와 백병전 등을 펼치며 중대 전술기지를 사수하고 적을 격퇴한 전투이다. 신화를 남긴 해병대 짜빈동전투 http://www.haebyeong.com/history/99897
이날 행사에는 짜빈동전투에 참전한 오윤진(예비역 소장) 청룡부대 작전참모, 차수정(예비역 소장) 2대대 부대대장, 정경진(예비역 중령) 11중대장, 김기홍(예비역 소장) 화기중대장, 신원배(예비역 소장) 1소대장 등 참전용사와 유가족, 해병대사령부 지휘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했다.
전승기념행사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전황보고, 당시 11중대 선임하사관이었던 고(故) 배장춘 예비역 준위에 대한 공로패 증정이 이어졌다.
정경진 예비역 중령은 “67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72시간 동안 구정 휴전을 했는데, 북베트남군은 이 기간을 틈타 미 해병대 트라이 비행장을 파괴하러 가는 길목에서 우리와 맞닥뜨렸다”며 “10배 이상의 적군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한 결과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이날 기념식에는 짜빈동 전투 현장에 참전한 오윤진 청룡여단 작전참모, 차수정 2대대 부대대장, 정경진 11중대장, 김기홍 화기중대장, 신원배 1소대장 등 참전용사와 유가족 40명, 베트남 전쟁 당시 해병대 사령관 및 해병대 사령부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 전투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용맹성과 우수성을 과시한 전투로 참전 장병 전원이 1계급 특진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2011.2.15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