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중위 (1930. 8. 25. ~ 1951. 6. 8. / 2005년 호국인물 6월 선정)
김문성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해병간부후보생 3기로 입대하여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전선 도솔산 전투에 참전했다.
1951년 6월 4일 당시 해병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인민군 최정예 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전선의 핵심 요충지로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좌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위치였다. 따라서 북한군의 저항은 완강했다.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도솔산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되었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을 해왔고, 김 소대장은 탄우를 무릅쓰고 적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눈앞에 두고 선두에서 지휘하던 김 소대장은 적탄에 피탄되어 장렬히 전사했다.
소대장의 전사 장면을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하여 총돌격을 감행함으로써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하여 대한민국 무적 해병의 신화를 창조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