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해병대사령부에서는 6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동면 해병대 진동리 지구 전적비에서 6.25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파죽지세로 진격해오는 북한군 정찰대대를 기습작전을 펼쳐 궤멸시킨 유엔군 최초의 반격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로 잠전용사 중 산화한 전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적비를 건립했으며 당시 참전 장병 모두가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차동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해사 37기. 해병준장)을 비롯해 김인식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와 참전용사, 해병대 장병 등 500여명이 참가, 추모제를 거행했다.
차동길 교육훈련단장은 해병대 사령관을 대신한 추모사 낭독에서 "진동리 지구 전투는 북한군의 예봉을 꺽은 유엔군 최초의 반격작전이었다"라며 "선배 해병들의 고귀한 애국심과 승리의 전통은 지금도 면면히 충천해 연병도 포격전에서 보았듯이 후배 해병들은 쏟아지는 적의 포탄과 화염 속에서 용맹스럽게 대응사격에 임했다"라고 대독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지난해까지 전승기념행사를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 기념행사와 병행해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 분리해 실시키로 하고 유엔군 최초의 반격작전으로서 6.25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진동리 지구 전투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날 추모제를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