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 신화 탄생 … 해병대의 자랑 / 국방일보 2011.08.19
통영상륙작전을 기리는 기념관이 17일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통영시 무전동 원문공원에 개관했다.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신화를 탄생시킨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을 기리는 기념관이 17일 경남 통영시에서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통영시 무전동 원문공원에 세워졌다.
통영상륙작전 전승 61주년 기념행사와 병행해 이날 개관한 기념관은 지상 2층, 건축면적 316㎡이며 전시관·체험시설·야외전시장 등을 갖췄다.
해병대가 기증한 무기류, 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한 고(故) 김성은 국방부장관의 유품, 해병대 역사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전적비와 상륙장갑차, M-47 전차 등도 기념관 주위에 자리해 있다.
통영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지연작전 기간 중 실시한 유일한 공격작전으로 1950년 8월 17일 통영지구 확보를 위해 고 김 장관이 지휘하는 해병 제1대대가 전개한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다.
특히 뉴욕 헤럴드트리뷴지의 마거리트 히긴스 기자가 이 작전을 기사화하면서 ‘그들은 귀신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용감했다(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고 해병들의 활약상을 전하며서 전 세계에 ‘귀신잡는 해병’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용맹성을 알렸다.
한편 원문공원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유낙준(중장)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 1사단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한국군 최초의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은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별칭을 낳은 해병대의 자랑”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영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더욱 강한 해병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해병대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행사 중 군복 전시 및 착용체험, 전투식량·건빵 시식, 홍보부스 운영을 통한 모병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에게 투철한 국가·안보관을 심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