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전우회 등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창원시 ⓒ2011 CNB뉴스
[CNB뉴스 배종규기자]창원시는 해병대 창설지역으로써 시내에 산재되어 있는 해병유적지를 바탕으로 유적배경, 훈련경험담 등 스토리텔링을 개발하여 테마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국해병전우회 중앙회 김인식 총재를 비롯한 전국 시·도 전우회장,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했다.
팸투어 첫날에는 진해 해군회관에서 해병유적에 대한 관광 상품설명과 유적관련 스토리 및 훈련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진해 해군회관을 출발하여 1949년 4월 15일 380명의 소수병력으로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해병대를 창설당시 창군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 건립된 해병대 발상탑을 둘러보고 헌화했다.
신병 제158기가 시루봉 정상까지 구보로 등정해 시루봉 중턱에 새긴 '해병혼’지역을 전망하면서 훈련당시 추억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서 해군교육사령부내 출전준비휘호탑을 방문하고 국내유일의 해군영내탐방 관광상품인 '군항문화탐방’을 했다. 이 곳에서는 해병대원으로서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이인호 소령 동상을 참배한 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거북선을 관람했다.
용지호수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상남훈련소 기념탑(1957년 1월부터 1979년 7월까지 진해 해병훈련소 야전훈련교육장으로 사용)과 봉암수원지로 가는 길에 1973년 3월가지 최강해병대원을 양성했던봉암벽암지 교육대를 방문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진동리전투에서 전승 기념 전첩비를 투어 했다.
해병대전우회중앙회 황성구 관리실장은 “이번 팸투어에서 힘들고 고된 훈령병 시절을 추억으로 떠올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해병대 각기수별 모임시 꼭 다녀와야할 코스로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투어를 마친 후 팸투어 설문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군항문화탐방’관광상품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여행사, 코레일 여행센터 등과도 협의가 완료되면 해병전우회중앙회 등 해병관련 홈페이지와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해병유적 관광상품이 널리 알려지면 해병대 전우와 가족들은 물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직간접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창원=뉴시스】강정배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3일 시 일원의 해병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군항(軍港)인 진해를 중심으로 창원지역이 '해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
실제로 창원지역에는 시내 진해구 덕산동의 해병대 창설 발상 탑을 시작으로 시루봉의 '해병 혼' 글귀, 해군교육사령부 내 출전준비휘호탑, 해군의 집, 이승만 별장, 해군사관학교 내 고 이인호 소령 동상, 해사 박물관, 거북선 등 해병의 발자취가 곳곳에 있다.
또 해병대 상남훈련대가 있던 곳을 알리는 의창구 용호동 상남 기념탑을 비롯해 마산 합포구 진동면 전승기념전첩비, 해병이 유격훈련을 받던 마산 회원구 봉암벽암지 등도 현재 보존이 양호한 상태다.
이처럼 '해병'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 개발에는 최근 전국 여행사 대표와 KTX 서울역 여행센터장 등 여행업계 관계자 10여 명과 전국 해병전우회 중앙회 등 80여 명을 초청, 팸 투어 이후 의견수렴 결과 관광상품 개발을 당부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해병유적지의 스토리텔링 작업을 거쳐 해병을 주제로 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면 특색있는 안보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해병전우회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해병을 배경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