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사령부, 장단지구 전승기념 도라산 전적비 제막식 개최
-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경기도지사 등 유관기관 인사 대거 참석
- 장단지구 전투 전승의미와 호국영령 추모의 뜻깊은 시간 가져
해병대사령부는 10월 28일(화) 도라산 평화공원(경기도 파주 소재)에서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역대 해병대사령관, 펜터(Major General. Panter) 미해병대사령관, 육군 1사단장(소장 신현돈), 경기도지사, 해병대 전우회중앙회 총재, 장단지구 참전 용사 전우회 등 관계자 4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라산 해병대 전적비 제막 및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도라산 해병대 전적비 제막 및 추모행사는 6·25 전쟁 시 중공군 2개 사단에 맞서 싸운 해병대의 장단·사천강지구 전승을 기념하고 이 전투에서 전몰하신 776명의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거행되었다.
행사는 개식사, 경과보고, 전적비 제막과 비문낭독, 참전용사의 헌화분향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및 조총발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의 회고사, 해병대사령관 이홍희 중장의 기념사 및 김문수 경기도지사, 파주시장,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와 보훈지청장의 추모사 낭독 및 지역 유관기관장들의 참석을 통해 민·관·군 합동 제막식으로서의 의의를 높였다.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는 휴전협정이 진행되던 1952년 3월, 경기도와 수도권 방어를 위해 투입된 해병대 제1연대가 중공군 2개 사단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하고 사투를 벌이며 휴전 이전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위해 피흘려 싸웠던 전투였다.
당시 해병대는 개활지에 위치한 반면 적은 고지에 위치하여 우리 해병대는 적의 포격과 기습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해병대는 집중포화와 대규모 중공군의 인해전술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적의 공격을 격퇴하여 빛나는 전과를 거두어 이 전투는‘해병대 7대작전’의 하나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의 전사(戰史)에 매우 큰의의를 지니는 이번행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파주 시민과 도라산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호국정신 및 안보사상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우리 해병대는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에서의 승리로 지금까지 서부전선을 이상없이 수호하여「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병대」의 전통 또한 지켜냈으며,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숭고한 자유수호 의지를 되새겨 국가안보의 최선봉부대로서 최선을 다하는 해병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