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이후 해병대군악대 창설시기에도 행사용정복이 있었지만 1950년대 중반까지 행사시에는 작업복에 위장복철모를
쓰는 행사, 겨울에는 해병대만의 그린사지복,그리고 여름에는 카키색 외출복에 흰색페인팅 화이버를 쓰는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복장들은 문자 그대로 해병대라는 막강한 특수부대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서 대단히 강한 인상을 주곤 했다.
이 행사는 정전회담(1953.07.27.) 이후 첫 6.25 전쟁 기념행사였으며 진해의 군악대에서 30명을 차출하여 금촌의
제1임시여단군악대를 창설한지 4개월 후의 행사인지라 진해의 군악대와 금촌의 군악대가 합동으로 행사를 치루게 되었다.
이날의 행사에서 다른 3군은 단정한 복장으로 행진을 한데 비해 해병대는 전투부대 행진에서 훈련중 묻은 흙이 그대로 있는 전투복을 입고 행진을 했고 군악대 역시 얼룩무늬 철모와 전투복, 탄띠에 수통을 차고 왼쪽에는 빨간 악보가방을 둘러메고 행진을 했는데 그 모습이 안스러워 이승만대통령이 눈물을 보였다는 내용이 다음날 일간신문에 게재되었다고 한다.
이시절에는 길거리에 해병대원이 지나가면 동내 건달들도 옆으로 슬슬 피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모로 걷던 시대였었다.
[내용정리:해병대군악동우회 카페지기 서봉석(군악5기)] [자료제공: 창설기의 故박남교님의 아들 박종석님]
[작업복에 위장복 철모를 쓴 해병대군악대의 1954년 6.25.행사 서울시가행진 모습.
[남대문 앞 행진]
[덕수궁앞을 지나는 해병대군악대]
[광화문에서 중앙청을 향하여 행진중인 해병대군악대]
[왼쪽 안경 쓴 장교가 초대 군악대장 한상기 소령]
[이승만대통령내외분과 정부 각료들이 참관하는 사열대앞으로 해군군악대가 통과중이고 도열중이어서 등만보이는 군악대가 육군군악대]
[세종로의 사열대를 통과한 해병대전투부대]
[해병대특유의 수륙양용장갑차인 LVT에 탑승한 해병대지휘관 행열]
[공터에 정열한 해병대 LVT]
이날의 기념식내용을 상세히 적은 국방부의 기록물입니다.
4돌 맞이하는 6.25의 날. 6.25 기념식(서울운동장).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 이기붕 의장 기념사 전몰장병 유가족 훈장 수여. 유공장병 훈장 수여.
- 시가행진. 경찰악대,3군 및 해병대 군악대, 시민, 학생 가장행렬.
- 군사퍼레이드. 세종로 사열대, 이승만 대통령 도착. 예포 발사. 사열대 이승만 대통령 부부. 손원일 국방부장관.
국군의장대 사열. 제병 지휘부. 육해공군 사관생도, 보병부대, 해군의장대, 해군, 해병대, 여군. 꽃다발 받는 사관생도들. 장갑차, 포병부대, 전차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