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체험·시가행진 · 군악연주회… 지역 문화행사 자리매김 / 국방일보 2012.08.21
대한민국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명성을 얻은 통영상륙작전 전승 62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남 통영시 무전동 원문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전병훈(소장) 해병대1사단장, 김인식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현역·예비역 해병대 장병, 김동진 통영시장 및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학생 등이 참석했다.
해병대는 기념식 하루 전인 16일 사진전시회·군복 착용·전투식량 시식 등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병행, 국민들에게 호국충성 해병대의 모습을 알렸다.
17일에는 원문고개 전적비에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실시한 뒤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통영상륙작전 전승 6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식후 행사로 군악·의장대 및 무적도 시범이 이어졌으며, 저녁에는 군악 연주회가 열려 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해병대 의장·군악대, 전우회원, 시민 등이 참가한 시가행진이 대미를 장식했다.
통영상륙작전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17일 김성은(당시 중령) 부대가 전개한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다.
당시 통영상륙작전을 취재한 뉴욕 헤럴드 트리뷴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Marguerite Higgins)는 해병대의 활약상을 ‘귀신 잡는 해병대’(They might capture even devil)라고 소개했으며, 이는 한국 해병대를 상징하는 별칭이 됐다 <윤병노기자>